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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4년 만에 실적 반등 전망, 오익근 발행어음 도전 탄력 붙을까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8-12 16: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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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대신증권이 올해 4년 만의 유의미한 실적 개선을 이루리란 전망이 나온다.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의 자기자본 확대 움직임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4년 만에 실적 반등 전망, 오익근 발행어음 도전 탄력 붙을까
▲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대신증권은 현재 발행어음 도전을 앞두고 자기자본 규모를 늘리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서는 대신증권의 올해 실적 전망치를 높여 잡고 있다.

대신증권이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 좋은 성적표를 거둔 데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매출 1조3221억 원, 영업이익 1357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0.6%, 영업이익은 274.6% 증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올해 대신증권의 연간 순영업수익 전망치를 기존 7190억 원에서 8470억 원으로 상향했다.

윤 연구원은 “대신증권은 빠르게 자본을 확충하며 안정성을 강화하는 구간”이라며 “장기적으로 증권 본업 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대신증권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180억 원,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는 2610억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은 279%, 순이익은 80%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2021년 영업이익 8855억 원, 순이익 6158억 원 이후 최고수준이다.

오 대표는 2021년 대신증권 역사상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지만,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지배주주순이익이 1300~1400억 원 수준에 머무르며 부진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해당 시기 실적 악화는) 시장 전반 상황과 금리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반등에는 지난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된 것과 국내 증권시장 활성화 등이 주요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 실적 상승에는) 종투사로 지정되면서 신용공여 한도가 늘어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 4년 만에 실적 반등 전망, 오익근 발행어음 도전 탄력 붙을까
▲ 대신증권은 공격적 자본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확대에 힘입어 자본 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오 대표는 2023년부터 공격적으로 자본을 확충하며 2024년 종투사 전환에 성공했다.

종투사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3조 원을 충족해야 한다.

오 대표는 올해도 초대형투자은행(IB)·발행어음 인가를 앞두고 자본 확충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3월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공시에서 2028년까지 자본을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달 본사 건물인 ‘대신343’ 빌딩을 대신자산신탁이 운용하는 ‘대신밸류리츠’에 6620억 원을 받고 매각하며 유동성을 확보했다.

5월과 6월에는 각각 신종자본증권 1150억 원어치와 500억 원어치를 발행하며 자본 확충에 나섰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별도기준으로 3조2천억 수준이었다. 

현재는 이보다 5천억 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윤유동 연구원은 “자회사 F&I로부터 중간배당액 2천억 원을 수취하고, 신종자본증권 1650억 원어치를 발행하며 2분기 별도기준 자기자본 규모가 3조7천억 원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발행어음 인가 기준인 4조 원을 눈앞에 둔 것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이 조만간 발행어음 도전 자격을 얻을 것으로 본다”며 “우선 올해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증권사들의 선례를 지켜보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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