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2~3분기 신인 데뷔 비용 정점 구간을 지나면 2026년 BTS의 완전체에 더해 한국/일본/라틴/미국 등 4팀 이상의 신인 그룹들이 가세할 것이며, 위버스 지표는 이미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대 1~2달 간의 기간 조정을 거친다면 내년 상반기 내 시가총액 15조 원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 및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3~4월처럼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25배(주가로 약 23만 원)를 하회하면 공격적인 비중확대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하이브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7056억 원,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659억 원으로 컨센서스(676억 원)에 부합했다.
진(BTS)/세븐틴/엔하이픈 등 주요 아티스트들이 대부분 컴백하면서 약 1030만 장(일본 포함)의 앨범이 판매됐으며, 콘서트는 제이홉(BTS)/세븐틴/TXT 등 약 110만 명 내외의 관객수가 반영됐다.
BTS의 완전체로 위버스 월 평균 활성 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90만 명 늘어난 1090만 명을 기록했는데, 6월에는 1200만 명을 상회했으며 위버스 관련 매출(팬클럽 등)도 이미 반등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300~1400만 명 수준의 MAU가 예상된다. 다만, 비용적으로는 일본 남자(Aoen) 데뷔 및 라틴 밴드 오디션 ‘Pase a la Fama’ 관련 제작비가 합산 약 100억 원 이하로 반영되면서 부진했다.
3분기 역시 100만 명 이상의 콘서트가 진행되는 등 매니지먼트 매출은 견고한데, 라틴 밴드 오디션 3분기 방영분 외 8월18일 빅히트 남자 데뷔 및 8월 라틴 보이그룹 데뷔 오디션 ‘Santos Bravos’ 등 다수의 프로젝트 비용이 반영될 것이다.
이기훈 연구원은 “이를 감안한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09억 원으로 컨센서스(680억 원)를 6%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상반기를 복기하면 과거 동방신기/빅뱅 제대 후 활동 재개까지 각각 약 40%, 80%의 주가 상승 흐름이 있었으며, 아티스트들의 활동 재개까지 걸린 시간이 제대 후 6개월 미만이었기에 BTS 또한 연말 혹은 내년초 활동 재개를 예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라이브를 통해 2026년 봄 컴백을 발표했고, 이는 시장 예상보다는 1개 분기 늦은 컴백으로 전망치 기준 2025년 예상 영업이익이 약 20% 하향, 2026년 전망치는 유지됐다다. 즉, 2026년 상반기 목표 시가총액 약 15조 원(주가로는 약 35만 원)을 예상하는 눈높이는 똑같으나 단기조정이 다소 불가피했던 부분이 있었다.
최근 주요 아티스트들의 월드 투어 발표일이 투어 5~6개월 전에 발표되고 이를 선반영하는 흐름 감안 시 9월 이후에는 2026년 상반기에 재개될 BTS의 역대급 월드 투어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반영될 것이다.
하이브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6.1% 증가한 2조6200억 원, 영업이익은 15.2% 늘어난 212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