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석천 기자 bamco@businesspost.co.kr2025-08-06 11: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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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노란봉투법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원씨앤아이가 6일 발표한 노란봉투법 찬성·반대 여론 조사에서 '찬성' 47.9%(매우 찬성 28.7%, 대체로 찬성 19.2%), '반대' 44.7%(대체로 반대 9.9% 매우 반대 34.8%)로 집계됐다. '모름'은 7.4%였다.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7월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상정되자 유감을 표현한 뒤 회의장에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광주·전라와 인천·경기,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찬성'은 광주·전라(55.2%)와 인천·경기(49.9%)에서 앞섰다. 특히 진보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에서 '찬성'이 가장 높게 집계됐다. 반면 보수 성향이 우세한 대구·경북에서는 '반대'(51.5%)가 앞섰다.
서울(찬성 45.3%, 반대 47.5%), 대전·세종·충청(찬성 45.8%, 반대 44.7%), 부산·울산·경남(찬성 45.9%, 반대 46.9%), 강원·제주(찬성 50.4%, 반대 48.1%)에서는 두 의견이 오차범위 안이었다.
연령별로는 20대(55.8%)와 30대(51.5%)에서 '반대' 추세가 뚜렷했다. 반면 '찬성'은 40대(57.6%)와 50대(59.5%)에서 우세했다. 60대에서는 '찬성'(48.0%)과 '반대'(45.5%)로 오차범위 안에서 비등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찬성'(39.9%)과 '반대'(48.7%) 차이가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찬성'(52.2%)이 '반대'(41.3%)보다 높았다. 진보층에서는 '찬성'(79.5%)이, 보수층에서는 '반대'(77.9%)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63명, 중도 764명, 진보 533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30명 더 많았다. '모름'은 158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ARS(자동응답)·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