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생명과학이 HLB와 추진해오던 합병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HLB생명과학은 1일 이사회를 열고 HLB와 합병을 철회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 HLB생명과학(사진)이 1일 이사회를 열고 HLB와 합병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HLB와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식매수대금이 계약상 상한선이었던 400억 원을 넘기면서 합병절차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HLB생명과학과 HLB는 4월 양사 이사회를 통해 합병안을 의결하고, 7월에 HLB생명과학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두 회사는 이번 합병을 통해 신약 개발 및 헬스케어 사업을 통합하고, 리보세라닙 권리를 일원화해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철회 결정으로 합병 절차는 중단돼 앞으로 두 회사는 별도 법인으로 각자의 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HLB생명과학 관계자는 “주주 권익과 회사의 경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합병은 중단하지만 HLB와의 전략적 협력은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