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풍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40억 원, 영업이익 936억 원, 순이익 642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했다고 1일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9% 늘었다. 영업이익은 42.0%, 순이익은 42.3% 각각 줄었다.
▲ 풍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936억 원을 거뒀다. |
회사의 발표자료에 따르면 매출원가가 12.3% 늘어났고, 판매관리비도 6.0% 늘어나면서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풍산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재료 매입가격이 전체 비용의 80%를 차지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구리에 수입관세 50%를 부과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에서의 구리 가격은 6월 말 1톤당 1만 달러를 웃도는 등 구리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1일부터 구리 제품에 50%의 품목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헸다.
구리로 만든 파이프, 와이어, 봉, 판(sheets), 튜브 같은 반제품과 관 이음쇠, 케이블, 커넥터, 전기부품 등 구리를 집중적으로 사용한 파생제품이 부과 대상이다.
구리 원료와 구리 고철(스크랩)에는 그 어떤 관세도 부과되지 않는다.
별도기준 2분기 사업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동 부문은 2분기 매출 6686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4.5% 증가했다.
구리를 가공하는 신동 사업은 2분기 판매량 4만7천 톤을 기록하며 1년전보다 판매량이 2% 줄었다.
회사 측은 "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판매 증가로 압연 구리 수요가 견조했으나, 내수 부진으로 압출 구리 제품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2분기 매출 345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2% 증가했다.
국내 방산 매출은 1467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2.5% 늘었다. 방산 수출이 1987억 원으로 수출은 12.5% 감소했다.
회사 측은 “군용 탄약은 국내와 수출 프로젝트가 납기를 준수하면서 계획 수준을 달성했다"며 "스포츠용 탄약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으로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4월부터 한국에 상호관세 25% 부과한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유예해왔고 양국간 협상에 따라 오는 8월7일부터 상호관세 15%가 부과될 예정이다.
풍산의 스포츠용 탄약은 상호관세 대상 품목으로 알려졌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