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농심이 2분기 경기 둔화로 인해 국내에서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김진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농심 목표주가를 49만7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농심이 2분기 경기 둔화에 따라 국내에서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됐다. |
17일 농심 주가는 41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8933억 원, 영업이익 453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4년 2분기보다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것이다.
농심은 2분기 국내에서 경기 둔화에 따라 스낵·음료를 중심으로 역성장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됐다. 출고가격 인상 효과는 소비자들의 사전 비축 등으로 일부만 나타났고, 수출도 거래선 정비 작업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성장세가 제한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됐다.
농심은 올 하반기 해외에서 신제품 ‘신라면툼바’ 메인스트림 입점을 본격 확대하고 현지 가격 인상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까지 신라면툼바의 미국 입점률은 아직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신라면툼바는 대부분 물량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돼 상호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됐다.
신라면툼바의 2분기 일본 매출은 국내 동일 제품 매출의 40~60%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농심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830억 원, 영업이익 19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18.9% 증가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