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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제약업계 드문 젊은 오너 3세, 미래 먹거리 '우주 헬스케어' 공들여 [2025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7-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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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

김정균은 보령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보령홀딩스의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1985년 8월29일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아들로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유정균이었으나 부친 별세 후 어머니 김은선 회장이 외조부로부터 경영권을 승계받자 성을 김씨로 바꿨다.

미국에서 미시간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의학식품대학원에서 사회행정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삼정KPMG에서 근무하다 보령제약에 이사대우로 입사했다.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을 두루 거친 뒤 2018년 보령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보령 사장으로 승진해 2022년 보령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오너 3세로 우주 헬스케어 등 신사업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2026년 매출 1조 원을 목표로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펼치고 있다.

Chairman and CEO of Boryung and Boryung Holdings
Kim Jung-gy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사장(왼쪽)이 2025년 6월13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에서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택우 의협회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자체 의약품 생산 강화
보령은 특허만료 의약품을 인수하는 LBA(Legacy Brands Acquisition) 전략을 통해 외형을 확대하고 있다.

보령은 2025년 7월9일 LBA 전략을 통해 인수한 글로벌 오리지널 의약품 3종을 자체 생산 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자체 생산을 마친 의약품은 일라이릴리로부터 인수한 것들로 2020년 인수한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2021년 손에 넣은 조현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 2022년 소유권을 가져온 ‘알림타(성분명 페메트렉시드)’ 등이다.

세 품목 모두 보령 예산캠퍼스(충남 예산 소재)에서 생산한다.

보령은 인수 품목을 자체 생산 체계로 전환한 뒤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까지 확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보령 예산캠퍼스 안 세포독성 항암주사제 생산시설은 2023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EU-GMP 인증을 받고 2024년에는 대만 제약사 로터스와 오리지널 항암제 수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LBA 전략은 보령의 중장기 사업전략으로 여겨진다.

기존에 인지도 있는 의약품 판권을 인수해 자체 생산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 일반적 도입상품보다는 고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보령은 2022년 5월 중장기 사업전략 발표 당시 LBA 전략을 두고 “신규시장 진출 기회와 안정적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며 “처방성향, 국민건강보험제도, 약가정책 측면에서 한국시장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보령의 실적(별도 기준).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1분기 외형 확대 속 수익성 감소
보령이 2025년 1분기 외형 성장은 이어간 반면 수익성은 후퇴했다.

보령이 2025년 4월29일 발표한 경영실적(IR)에 따르면 같은 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406억 원, 영업이익 109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3.2% 감소했다.

보령은 “제품력 강화를 위해 2분기 연구개발비가 늘었다”며 “관계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의 일반의약품 시장 침체에 따라 광고효과가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보령의 전문의약품 사업의 호조로 외형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령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1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물론 김정균이 제시한 별도 기준 매출 1조 원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국내 대형 제약사 기준 연매출 1조 원 고지를 밟은 것이다.

보령은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171억 원, 영업이익 704억 원을 냈다. 2023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3.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28억 원을 거둬 1년 전보다 81% 늘었다.

김정균이 보령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보령은 지속적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보령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605억 원을 거두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쓴 이후 2023년 매출 8596억 원을 기록해 2년 연속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보령 단독대표 올라
김정균이 단독으로 보령을 이끌고 있다.

보령은 2025년 2월28일 김정균·장두현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정균 단독 대표이사 체저로 변경됐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장두현 대표는 2025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었지만 개인적 사유로 자진 사임함에 따라 김정균 단독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김정균 단독 대표체제에 대해 보령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보령의 성장전략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책임경영이 필요한 시기임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략적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해 이익 창출 역량과 글로벌 신성장 동력을 가속화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왼쪽 두 번째)이 2023년 4월25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액시엄 스페이스와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왼쪽), 캄 가파리안 액시엄 스페이스 회장(오른쪽 두 번째), 마이클 서프레디니 액시엄 스페이스 대표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매각해 보령에 자금 수혈
김정균이 보령바이오파마 매각을 바탕으로 보령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신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 수혈에 나섰다.

보령은 2024년 11월4일 이사회를 열고 보령파트너스를 대상으로 175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령파트너스는 김정균이 지분 88%를 보유한 보령 계열사로 사실상 개인 회사다.

앞서 보령파트너스는 2024년 6월28일 유진프라이빗에쿼티(PE)·산업은행PE실 컨소시엄에 보령바이오파마를 320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지분율로 단순계산하면 보령파트너스는 이번 매각 대금 3200억 원의 70%인 2240억 원을 손에 쥔 것으로 추산된다.

김정균으로서는 보령의 수익성 강화와 함께 신사업인 우주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자금 수혈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시설에 500억 원, 운영에 749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500억 원을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제약사업 강화를 위한 공장 및 설비 증설을 비롯 전략적 필수 의약품 확보·공급·유통 사업 확장 △장기적인 국가 및 기업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신사업 투자에 사용하기로 했다.

보령이 운영하고 있는 예산공장은 지을 때부터 확장을 염두에 뒀다. 2023년 2월 항암주사제 시설에 대해 EU-GMP(유럽연합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인증을 받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할 역량도 확보했다.

보령의 수익성에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의약품 판권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사업에서 라인업을 추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오리지널 의약품 인수(LBA) 전략은 특허가 만료된 해외 제약사 오리지널 의약품의 생산, 판매, 허가, 특허까지 완전 인수하는 것을 말한다.

보령은 특허 만료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실적을 내는 오리지널 의약품을 인수한 이후 자체 생산으로 전환해 마진률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전략을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신사업인 우주사업도 아직까지 초기단계인 만큼 대규모 자금 투입이 필요하다.

보령은 엑시엄스페이스와 함께 우주정거장 사업 추진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해 뒀다.

김정균은 보령을 통해 미국 우주분야 스타트업인 엑시엄스페이스에 5천만 달러(약 650억 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보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종합평가서 첫 A등급 획득
보령이 ESG경영 평가에서 2023년보다 등급이 한 계단 상승해 종합 A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보령은 2024년 11월4일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2024년 ESG경영 평가에서 종합 A등급을 얻었다.

한국ESG기준원은 해마다 국내 상장사 등을 대상으로 ESG경영 성과를 평가해 발표한다.

2024년 보령은 종합 A(우수)등급을 받아 전년도 B+(양호)와 비교해 한 단계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환경부문에서 A등급, 지배구조 부문은 A+, 사회부문은 B+ 등급을 받았다.

일찍이 ESG경영에 앞장서 온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령은 2021년 ESG 전담팀을 신설하고 2022년부터 ESG활동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해왔다.

보령 이사회에서도 환경경영 성과를 정기적으로 검토 및 승인해 ESG경영에 대한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고 있다.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0월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 ‘어센드(ASCEND)’에서 개막 연설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보령이 주최한 ‘휴먼 인 스페이스(HIS) 챌린지’의 결선이 열렸다. <보령>
△우주 헬스케어 사업, 미래 먹거리로 낙점
김정균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흔치 않게 우주 산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보령은 2024년 10월14~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에서 미국 우주 탐사기업 인튜이티브머신스, 독일항공우주청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는 2024년 2월 미국 민간기업 최초로 달 표면에 무인 달 탐사선 착륙을 성공시켰다. 2024년 말 두 번째 무인 달 탐사선 발사를 준비했다. 다소 지연이 발생해 실제 두 번째 달 탐사선은 2025년 2월26일 쏘아올려졌다.

보령은 업무협약을 통해 인튜이티브머신스와 함께 달에서 실험을 진행할 우주의학 관련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키로 했다.

인튜이티브머신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위해 제작하고 있는 달 탐사 차량 개발에도 참여한다. 아르테미스는 달에 유인 탐사와 우주정거장 건설 등을 목표로 나사가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보령은 2024년 12월 인튜이티브머신스에 1천만 달러(약 140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인튜이티머신스가 진행한 총 6500만 달러 규모 유상 증자와 연동된 사모 발행 형태로 신주 발행 절차에 참여해 인튜이티브머신스 보통주(Class A) 95만2381주를 취득했다.

이 밖에 보령은 독일항공우주청, 프랑스 우주의학연구소(MEDES), 유럽 최대 위성 제조기업 ‘탈레스알레니아스페이스‘와도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정균이 구상하고 있는 우주 헬스케어 사업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균은 앞서 같은 해 8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국 우주산업 콘퍼런스 ‘어센드(ASCEND)’에서도 2년 연속 개막식 연설을 맡았다.

당시 보령은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와 ‘휴먼스 인 스페이스(HIS)’ 플랫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별도 세션을 진행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HIS 세션에서는 미래 우주탐사에 있어 우주의학 분야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2024년까지 HIS 챌린지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김정균은 이번 행사에서 ‘우주 탐사 영역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도 참석했다.

앞서 보령은 미국 우주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에 김정균의 행보도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보령은 2024년 1월11일 액시엄스페이스와 국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마치고 브랙스스페이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는 2023년 4월25일 미국 워싱턴에서 액시엄스페이스와 지구 저궤도(LEO) 우주사업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한 데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일찍이 2022년부터 김정규는 신사업으로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방점을 찍고 혁신과 변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보령은 2022년 4월 우주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발굴 프로젝트 ‘CIS(Care In Space) 챌린지’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김정균은 우주에서 인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키워왔다.

CIS 챌린지는 보령이 주최하고 미국 우주개발 전문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글로벌 항공우주 스타트업 육성기관 스타버스트가 주관사로 참여해 열린다.

2022년 10월 제1회 CIS 챌린지의 수상팀으로 스타트업 6개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보령으로부터 각각 10만 달러에 이르는 지분투자를 받고 액시엄스페이스와 스타버스트의 자문을 얻어 각사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게 된다.

김정균은 보령 대표에 오르기 전인 2020년부터 CIS 챌린지를 비롯 우주 헬스케어 진출에 대한 구상과 채비를 해왔다.

2019년 미국 존슨우주센터를 방문해 질병이나 질환이 있는 환자가 우주로 가는 방법에 대해 질의를 했지만 뚜렷한 답변을 듣지 못한 일이 계기가 됐다.

2022년 9월 카말 가파리안 액시엄스페이스 회장과 함께 수행원 없이 한국천문연구원을 직접 방문해 시설을 둘러보고 박영득 연구원장을 예방해 우주산업에 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전문의약품 제품군 확충
보령은 자체 신약, 외부에서 도입한 의약품 등으로 전문의약품 구성을 늘리고 있다.

보령이 스페인 제약사 파마마로부터 도입한 소세포폐암 치료제 ‘젭젤카’(성분이름 러비넥테딘)는 2022년 9월 국내 품목허가를 받았다.

젭젤카는 1차 백금계 치료에 실패한 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2차 치료제다. 미국에서 2020년 7월 발매된 뒤 시장의 약 4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또 보령은 2022년 3월부터 한국쿄와기린과 호중구감소증치료제 ‘그라신’(성분이름 필그라스팀)과 ‘뉴라스타’(성분이름 페그필그라스팀)를 공동판매하기 시작했다.

2021년에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항암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삼페넷’(성분이름 트라스투주맙)과 ‘온베브지’(성분이름 베바시주맙)에 대한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보령이 개발해 2011년 출시한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성분이름 피마사르탄)의 경우 카나브 기반 복합개량신약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 기존 제품군 6종에 이어 2022년 6월 카나브 기반 3제 복합제인 ‘듀카브플러스’가 새로 발매돼 시장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카나브 제품군 매출은 2021년 1097억 원을 기록했다. 보령은 향후 카나브를 활용한 복합개량신약을 2종 추가 개발해 2026년 카나브 제품군의 연간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보령이 개발 중인 신약으론 항암제 ‘BR2002’, ‘BR2010’, ‘BR2011’ 등이 후보물질 목록에 올라 있다. 이 가운데 BR2002는 2022년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T세포 림프종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관계사 통해 신약개발 외연 확대
보령은 자체적으로 여러 신약을 개발하면서 동시에 관계사들을 통해서도 신약개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비상장 기업 보령바이오파마는 독감 백신과 A형간염 백신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비피진, 루카스바이오 등 신약개발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비피진은 2022년 2월 보령바이오파마가 생물학적 소재 개발 기업 포바이오코리아의 연구부문을 인수해 설립한 기업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의약품을 개발한다. 암세포 내부의 대사를 조절해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바이오파마는 2021년 기존에 투자했던 UB신산업바이오1호로부터 루카스바이오의 지분을 넘겨받아 지배력을 획득하기도 했다.

루카스바이오는 2022년 1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적용 가능한 범용 T세포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루카스바이오는 백신 또는 치료제가 없는 다른 바이러스 질환을 대상으로도 범용 T세포치료제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보령바이오파마는 김정균 등 특수관계자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회사 보령파트너스의 자회사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데 비피진과 루카스바이오 등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별도로 보령은 2021년 12월 항암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 리큐온을 설립했다.

리큐온은 보령의 항암 후보물질 BR2002의 개발 및 사업화를 담당하면서 차세대 표적항암제도 개발한다. BR2002는 미국과 한국에서 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b상과 임상2상이 진행되고 있다.

보령은 2022년 10월 리큐온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유사한 사업부문을 통합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가 2025년 2월26일 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주최로 열린 '제9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에 참여해 우주 헬스케어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령 대표 선임
김정균은 2022년 3월 보령 대표이사에 올랐다. 장두현 보령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를 맡게 됐다.

김정균은 미래 먹거리 및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투자하는 데 집중하고 장두현 사장은 제약부문 대표로서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으로 책임을 나눠 맡았다.

보령은 김정균의 대표 선임과 함께 회사 이름을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바꿨다. 국내 제약산업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더 많은 성장·투자 기회를 찾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

회사 로고(CI)도 개편했다. 보령은 신뢰와 협력 속에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보령의 정체성을 담았다. 보령은 이전까지 2017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정립한 CI를 사용했는데 5년 만에 이를 교체했다.

김정균은 대표로 선임되기에 앞서 2022년 1월 보령 사장으로 선임됐다.

2017년부터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과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문화 혁신과 투명한 경영체계 정립, 신사업 역량 강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활동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정균은 사장 선임 당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기업의 수익성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투자 선순환이 가능한 수익 기반 창출을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젠셀 투자 등 보령 투자에 관여
김정균은 대표에 오르기 이전에도 보령의 여러 투자활동에 관여했다.

보령은 2016년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 지분을 처음 취득한 뒤 2017년 지분율을 높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김정균이 바이젠셀 인수에 참여했다.

바이젠셀이 2021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해 5천억 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김정균의 투자 안목이 주목받았다.

김정균은 2019년 12월 보령홀딩스 대표에 오르면서 바이오벤처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2020년 초 해외 투자사업을 전담하는 하얀헬스네트웍스를 설립했고, 같은 해 7월 하얀헬스네트웍스를 보령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0년 8월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펀드 보령디헬스커버리를 출범시켰다.

보령바이오파마가 신약개발 자회사 루카스바이오의 지분을 확보하는 과정에도 김정균이 관여했다.

보령바이오파마는 2021년 기타특수관계자인 신패스홀딩스로부터 투자조합 UB신산업바이오1호 지분을 추가로 취득해 지배력을 획득했다. 같은 해 UB신산업바이오1호가 조합총회 결의로 해산하자 보령바이오파마는 잔여재산으로 루카스바이오 지분을 양수받아 실질 지배력을 획득했다.

신패스홀딩스는 김정균이 2017년 설립한 투자회사로 2024년 현재 보령 계열회사로 분류돼 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포크로스(100%), 인터엠디컴퍼니(58.5%)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보령이 걸어온 길
1957년 창업주 김승호 명예회장이 서울 종로5가에 세운 보령약국에서 출발했다.

1963년 보령약국은 동영제약을 인수하고 보령약품을 세웠다. 의약품 도소매업에서 의약품 제조업으로 진출했다.

1966년 보령제약으로 이름을 바꿨다.

1967년 일본 류카쿠산과 제휴해 진해거담제 ‘용각산’을 출시했고, 1975년 제산제 위장병 치료제 ‘겔포스’를 선보였다.

1990년 신장투석 사업을 시작했고, 1991년 보령신약(현재 보령바이오파마)을 설립했다.

2005년 의료기기 및 화장품 사업을 위한 법인 보령수앤수가 출범했다. 보령수앤수는 2017년 보령제약 일반의약품부문과 합쳐져 보령컨슈머헬스케어가 됐다.

2011년 3월 국내 15호 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를 출시했다.

2017년 보령제약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보령홀딩스가 설립됐다.

보령제약은 2022년 3월 회사 이름을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변경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3월21일 제5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국 우주정거장 개발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맺은 조인트 벤처 설립 계약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보령>
김정균은 외조부 김승호 명예회장과 어머니 김은선 회장이 경영해온 보령을 이어받았다.

오너 3세로 회사의 외형을 키우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회사 안팎을 단단하게 만들어 경영역량을 입증하고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확장해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자 한다.

김정균은 보령의 미래 성장과 관련해 명확한 정량적 목표도 세워뒀다.

김정균이 대표에 오른 첫해인 2022년 5월 보령은 중장기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전략의 핵심은 2026년까지 별도기준 매출 1조 원, 영업이익 2천억 원을 달성한다는 데 있다.

보령은 2024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한 만큼 매출 목표는 한층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수익성 확보는 여전한 과제다.

김정균은 목표 달성을 위해 특허만료 의약품 인수(LBA), 선도적 개량신약과 최초 복제약(퍼스트제네릭) 중심 연구개발, 안산 공장과 예산 공장의 기능 구분을 통한 운영 효율 극대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전문의약품 쪽에서는 카나브를 비롯한 대사질환 치료제를 지속 성장시키는 한편 중추신경계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카나브 매출을 2021년 1097억 원에서 2026년 2천억 원으로 끌어올리려 한다.

일반의약품은 겔포스와 용각산 등의 브랜드를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데 힘쓴다. 수탁사업에 관해서는 백신 수탁생산을 확대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켜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김정균은 이처럼 보령의 전체적인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투자가치가 있는 제약바이오 기업을 모색하는 데도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 CEO 서한을 통해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믿고 있다”며 “우리는 그런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투자해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균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우주 헬스케어 분야에서 어떤 성과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보령의 우주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업계 전반적으로 우주산업 진출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보령이 우주 헬스케어 시장에서 기회를 찾을 여지가 충분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지분승계를 마무리해 보령그룹 지배력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보령 최대주주인 보령홀딩스 지분은 2025년 3월 말 기준 김정균의 어머니 김은선 회장이 44.93%, 김정균이 22.60%를 들고 있다.

기업가치를 높이는 일도 과제로 꼽힌다.

김정균은 보령 대표이사에 취임 후 두 차례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하고 1385억 원의 자본을 확충했다.

이 과정에서 보령은 2021년 창립이후 처음으로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했다. 2021년 4월 진행된 유상증자에서 우리사주조합은 신주 물량 20%를 배정받았다. 당시 유상증자 발행가는 1주당 1만7750원이었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2025년에는 주당 8천 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주가 부양에는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며 주식시장에선 손절관리 대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평가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9월21일 카말 가파리안 액시엄스페이스 회장(왼쪽 두 번째)과 함께 한국천문연구원을 방문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약업계에 드문 젊은 오너 3세다.

투자활동에 적극적인 면모를 보인다.

‘책임경영’, ‘미래 성장동력(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외조부 김승호 명예회장은 회고록에서 김정균에게 보령 가족을 이끌어간다는 무거운 사명감과 사회적 책임감을 잊지 않고 매사에 신중함과 겸손한 자세로 구성원들을 보살필 수 있는 따뜻함과 모든 가족 구성원 간 우애의 시발점으로서 모든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당부했다.

일찍이 2022년부터 신사업으로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방점을 찍고 혁신과 변환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주에서 인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발생할 수 있는 건강 문제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키워왔다.

회사의 가치를 높일 인수합병에 나섰다. 인수에 참여한 바이젠셀이 2021년 8월 코스닥에 상장해 5천억 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투자 안목이 주목받았다.

2017년부터 보령홀딩스 경영총괄 임원과 대표이사를 맡아 조직문화 혁신과 투명한 경영체계 정립, 신사업 역량 강화,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활동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보령 본사. <연합뉴스>
△ 인사제도 개편 놓고 내부 갈등
보령이 내놓은 새 인사제도 개편안을 놓고 연봉 삭감 우려가 있다며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보령은 2025년 5월 새 인사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설명회를 진행했다.

새 인사 제도는 인사 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등급인 D 등급 평가자 연봉을 20% 감축할 수 있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연차와 성과 점수 중심으로 인사 체계를 운영했던 종전과 달리 새 인사 제도에서는 3년 간의 역량 평가 항목이 새롭게 포함됐다.

직급 체계도 기존 G1부터 G4까지 4단계에서 G1에서 G5까지 5단계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보령은 보상 체계를 명확히 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은 이를 놓고 기준이 미달하면 불이익이 확정된 구조라는 점에서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우주사업 파트너사 액시엄스페이스 자금난
김정균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우주사업에서 핵심 파트너인 미국 액시엄스페이스가 경영난을 겪으며 불확실성이 제기됐다.

포보스에 따르면 액시엄스페이스는 2024년 직원 100여 명을 해고하고 직원들의 임금 20%를 삭감했다.

포보스는 액시엄스페이스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향하는 우주여행과 우주복 설계에 힘을 쏟느라 정작 핵심 사업인 정거장 모듈 연구 사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액시엄스페이스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민간 기업이다. 국제우주정거장에 총 4개의 모듈을 부착해 2028년까지 자립형 우주정거장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정균이 우주정거장을 활용하기 위해 약 800억 원을 투자하고 국내 합작법인까지 설립했는데 우주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보령은 액시엄스페이스의 우주정거장을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을 펼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김 사장은 우주사업 투자 이유로 미세중력 상태를 활용한 신약 개발, 우주 여행자들을 위한 의약품 판매 등을 내세웠다.

이와 관련해 보령은 “포보스 기사가 액시엄스페이스 퇴사자들의 증언을 바탕하고 있어 완벽하게 신뢰하기 어렵다”며 “자금 조달에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일감 몰아주기 의혹
보령그룹 계열사들이 김정균이 소유한 회사 보령컨슈머헬스케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2004년 설립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도매업체(당시 보령수앤수)로 김정균이 지분 100%를 보유했다.

설립 후 보령바이오파마 지분을 꾸준히 확보해 2013년 말 기준 96.4%를 보유했고, 이를 바탕으로 현금 배당을 받았다. 당시 보령바이오파마 매출의 절반가량이 보령제약(현 보령)에서 나왔다는 점으로 인해 오너일가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정균은 2018년 말 보령컨슈머헬스케어 지분 전량을 보령홀딩스에 넘겼다. 이후 2020년 보령이 보령컨슈머헬스케어를 다시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앞서 2014년 당시 언론은 일감 몰아주기와 이를 통한 배당금으로 김정윤의 오너 3세 승계 발판을 마련했다며 기업손실과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우려하는 비판을 제기했다.

2014년 8월18일 연합뉴스는 김정균이 보령그룹에 대한 지배력을 키우는 데 김정균이 지분 100%를 들고 있던 개인회사 보령수앤수와 보령바이오파마가 승계의 중요한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해당 언론은 보령바이오파마가 보령수앤수와 김정균에 재정적 기여를 했다고 봤다.

직전해인 2013년 보령수앤수가 4억 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냈음에도 보령바이오파마에 의한 지분법이익이 66억 이상 발생해 47억 당기순이익이 잡혔다.

이를 기반으로 보령수앤수는 9억 원 가량을, 보령바이오파마는 27억 원 가량을 현금배당했다.

그러면서 수년간 보령그룹 내 상당한 부가 김정균과 그의 개인회사 보령수앤수로 이동했으며 최종적으로는 김정균이 보령수앤수의 기업가치를 높여 보령과 합병을 통해 3세 경영승계를 완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엄상열 네비스탁 연구원의 분석을 실었다.

이 과정에서 보령제약과 보령메디앙스 소액주주들의 피해 우려 뿐만 아니라 기업손실로도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3년 보령바이어파마의 매출 587억 원 가운데 43%에 해당하는 252억 원이 보령제약에 대한 매출이었다고 해당 언론은 보도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사장(왼쪽)이 2024년 1월16일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청소년 우주인재 육성 및 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조율래 재단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2011년부터 2014년까지 미국 삼정KPMG에서 근무했다.

2014년 보령에 입사했다. 이후 전략기획팀, 생산관리팀, 인사팀을 거쳤다.

2017년 상무로 승진했다.

2018년 1월 보령홀딩스 경영총괄울 맡았다.

2019년 12월 보령홀딩스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22년 1월 보령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3월 보령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보령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 학력

미국 미시간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에서 사회행정약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김정균은 김승호 보령그룹 명예회장의 손자다.

김승호 명예회장은 아들 없이 딸만 4녀를 뒀다. 장녀인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이 경영권을 물려받았고, 김은선 회장의 아들인 김정균의 3세 경영 시대에 들어섰다.

김정균의 부친은 일찍 별세했다.

김정균의 막내이모가 김은정 메디앙스 이사다. 김승호 명예회장의 딸 중 기업 경영에 참여하는 사람은 장녀 김은선 회장과 4녀 김은정 이사 둘 뿐이며 다른 두 명의 자녀들은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

김정균은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희씨와 결혼해 아들·딸 남매를 두고 있다.

◆ 상훈


◆ 기타

김정균은 2024년 보령으로부터 5억3746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급여 5억3468만 원에 상여 277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2023년 5억6315만 원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2023년에는 급여 5억6206만 원에 상여 109만 원을 더해 수령했다.

김정균은 2025년 3월31일 기준 보령 주식 81만7583주(0.95%)를 보유하고 있다.

김정균이 지분 88% 보유하고 있는 보령파트너스도 보령 주식 1809만7207주(20.85%)를 갖고 있다.

김정균 개인 지분의 가치는 2025년 7월15일 종가 기준으로 약 70억5천만 원 규모다.

김정균은 다른 보령 관계사 주식도 들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보령홀딩스 지분 22.60%를 보유하고 있다.

보령파트너스의 경우 김정균이 지분 88%를 갖고 있다.

논문 ‘한국제약회사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황 분석 = Current Analysis of Korean Pharmaceutical Company for the Chinese Market Entrance’로 2012년 중앙대학교 의약식품대학원에서 사회행정약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25년 3월 말 기준 보령 임원 가운데 김정균을 포함해 1980년대 출생자는 2명 뿐이다. 다른 한 명은 1987년생 사내이사 김성진 보령 글로벌투자센터장이다.

보령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이사회 구성을 두고 “30대 2명(김정균 대표이사, 김성진 사내이사), 40대 1명(장두현 대표이사), 50대 2명(박윤식, 차태진 사외이사), 60대 1명(김은선 사내이사)으로 연령별 균형 있는 시각을 가지고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역동적이며 안정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균은 우주산업 진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로 미국 존슨우주센터를 방문했던 일을 꼽는다. 당시 아픈 사람이 우주로 갈 방법을 관계자들에게 물었으나 누구도 확실한 답변을 하지 못해 우주 헬스케어의 필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원래 부친을 따라 유씨 성을 쓰다 부친이 사망하고 모친이 회사를 물려받았던 2010년경 모친을 따라 김씨로 개명했다.

김정균은 2022년 5월과 9월 방한한 캄 가파리안 액시엄스페이스 회장과 만났다. 특히 2022년 9월에는 가파리안 회장과 함께 주위에 알리지 않고 한국천문연구원을 찾아 우주산업 현황을 알아보기도 했다.

이런 만남을 통해 우주에서의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방안에 관한 논의를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액시엄스페이스는 미국 우주개발기업으로 보령과 우주 헬스케어 프로젝트 'CIS 챌린지'를 함께 하고 있다.

김정균은 2017년 투자회사 신패스홀딩스를 창업해 운영하고 있다. 신패스홀딩스는 2024년 현재 보령 계열회사로 분류돼 여러 투자활동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어록
[Who Is ?] 김정균 보령 및 보령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4년 10월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회(IAC) 보령 부스에서 스트브 알테무스 인튜이티브머신스 CEO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보령>
“보령의 LBA 전략은 단순한 품목 인수를 넘어 제조 인프라와 R&D 역량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성장 전략이다. 앞으로도 글로벌 오리지널 품목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자사화 및 글로벌 공급을 통해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라는 미션을 실현해 나가겠다.” (2025/07/09, 일라이릴리로부터 인수한 의약품 3종의 자체 생산 완료 보도자료에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장기적으로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투자와 시장 선점이 필수적이다. 앞으로도 견고한 재무 실적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인류 건강에 꼭 필요한 기업이 되겠다.” (2024/11/04, 보령 유상증자 참여 보도자료를 통해)

“인튜이티브머신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관련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달 탐사 전문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보령의 HIS 차원을 넘어 대한민국의 달 탐사 활동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2024/10/14, 국제우주대회에서 인튜이티브머신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미 민간 영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한국이 우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우주 경제 개발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경쟁, 정부 차원의 관심과 투자가 필수적이다.” (2024/08/02, 미국 우주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보령은 지금이 제2의 대항해시대라고 생각한다. 우주는 신대륙 발견 이상의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2022년도 첫 번째 ‘케어인스페이스(CIS) 챌린지’는 보령의 우주를 향한 진정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였다. 두 번째를 맞이하는 2023년부터는 더욱 다양한 파트너들과 함께 풀어야 할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갈 것이다.”

“제약사업과 마찬가지로 케어인스페이스사업을 이끌어가는 최고의 인재들이 이미 보령 내에 있다. 케어인스페이스사업에 의문을 가지는 것은 이런 인재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다. 명확한 목적과 방향을 가지고 인재들과 일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회사에는 나라면 투자하지 않을 것이다.” (2023/03/21, CEO 서한을 통해)

“할아버지가 약국을 하던 1960년대엔 자전거를 타고 약이 필요한 사람에게 배달했다. 당시는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라 아무런 의료 인프라가 없었다. 하지만 이제 제약회사도 우주에서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다.”

“호기심과 영감이 더 많은 사람을 우주로 이끌고 있는데 이제는 사람을 우주에 안전하게 보낼 준비를 해야 한다. 우주에서 인류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생명과학의 관점에서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2022/10/25, 제주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마이크로중력학회에 참석해)

“우주에서 인간의 활동이 많아지면서 안전한 우주여행을 위해 다양한 건강상태에 대한 세심한 케어가 필요해졌다. 60년 이상 제약업계 업력을 가지고 있는 보령이 CIS 챌린지를 통해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을 발굴 및 지원함으로써 우주 헬스케어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 (2022/08/05, 제1회 CIS 챌린지 발표행사에서)

“나를 포함한 보령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구성원들은 제약사업에서뿐만 아니라 범위를 넓혀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회사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무궁무진하다고 믿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기회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투자해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다. 이해도가 높은 분야에서 기회를 찾을 것이며 소수 지분 투자보다는 회사나 자산에 대한 전체 인수를 우선적으로 볼 것이고 이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장기적으로 회사의 이익 창출력을 성장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다.”

“우리는 회사 또는 자산이 장기적으로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지와 그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의 능력을 투자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다. 사업이 장기적으로 누군가에게 꼭 필요하고 그 사업을 이끄는 경영진이 훌륭하다면 우리 회사의 성장에 절대적으로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래왔듯 인류가 미지의 세계로의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보령은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는 데 꼭 필요한 회사가 되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을 찾기 위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들과 함께 ‘CIS 챌린지'를 매년 개최해 한 발자국씩 나아가기로 했다.”

“지금 당장의 최우선 목표가 이익창출력 성장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지만 우주라는 새롭게 열리는 기회의 공간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것들을 찾아가는 것도 꾸준히 해나갈 것이다. 회사가 이익을 늘려나가는 이유도 결국은 더 큰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 재원을 만들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2022/03/31, CEO 서한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서 기업의 수익성 확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미래 환경에 대응하고 투자 선순환이 가능한 수익 기반을 창출하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 (2022/01/04, 보령 사장에 선임된 뒤)

“한국 제약기업은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거의 전무하던 중 산업의 여러 악재를 극복하기 위해서 근래에 들어 적극적으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점은 한국 제약기업이 이러한 상황에서 경쟁자들에 맞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국내 시장 위주의 성장에만 안주하다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된 국내 제약산업의 운명이다.”

“중국의 의료 수요가 외부의 기술 및 자본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형성되고 이는 향후 중국을 넘어서 아시아 및 전 세계에서 받아들여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궁극적으로 한국 제약기업은 중국에서 형성되는 새로운 헬스케어 트렌드의 중심에 서서 위기에서의 생존을 뛰어넘어 중국을 지나 세계 제약시장으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2012, 석사 논문 ‘한국제약회사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현황 분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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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균 보령 대표이사 사장(맨 오른쪽)이 2022년 9월 캄 가파리안 액시엄스페이스 회장(오른쪽 두 번째)과 한국천문연구원을 방문해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장(가운데)을 예방하고 차담회를 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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