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7-17 17: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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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영업 의혹을 받는 대웅제약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재개를 결정한 지 약 20일 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를 포함해 자회사, 관련 업체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 경찰이 불법 리베이트 영업 의혹을 받는 대웅제약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재개를 결정한 지 약 20일 만이다.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압수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약사법 위반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앞서 2024년 4월 접수된 공익신고에서 비롯됐다. 대웅제약 관계자로 추정되는 공익신고인은 2022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2년 동안 대웅제약의 불법 리베이트 영업 내역이 담긴 보고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대웅제약 영업사원 130여 명이 병·의원 380여 곳에 자사 신약 등 의약품 처방을 유도하고 그 대가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베이트의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이 공익신고를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했지만 혐의가 없다고 보고 올해 4월 불입건 종결했다. 그러나 수사가 미진했다는 비판이 나오자 최근 재수사에 돌입했다. 이달 25일에는 사건을 성남중원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관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