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확산과 인디브랜드의 대형화는 대형 ODM사로 수주가 집중되는 상황이다. 코스맥스는 선제적 생산시설 증설(2024년 말 연간 생산능력 7억8천만 개 → 2025년 1분기 9억7천만 개)과 다변화된 고객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광저우 부진과 고성장을 이어온 인도네시아 법인의 성장세 둔화는 아쉬운 부분이나 매크로 환경 개선 시 개선 여지 충분. 또한 미국도 신규 고객사 유입 속도에 따라 추정치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나 구조적으로 성장 기반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조정 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6426억 원, 영업이익은 31% 증가한 612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는 인디브랜드의 수출 지역이 다변화되면서 안정적인 수주 증가가 이어지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4178억 원으로 전망한다.
상위 고객사 내 순위 변동이 활발하게 나타나며 다양한 브랜드의 매출 기여로 견고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지속한다.
지난 분기에 이어 높은 원가의 겔 마스크의 매출 증가는 이어진 것으로 파악되나 선케어 성수기 진입에 따라 선 매출이 고성장하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1분기 마무리된 국내 생산 설비의 30% 증설 효과가 본격화되며 영업 레버리지 확대도 이익률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다.
해외법인 중에서 2분기 중국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증가한 1653억 원으로 전망한다. 상해는 신규 브랜드 유입과 공동영업 효과로 전년 동기대비 15% 성장한 1120억 원으로 전망한다. 광저우는 기존 대형 고객사의 부진과 잇센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상해 매출 회복에 따라 중국 전체 수익성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남아는 지역별로 상이한 흐름이다. 태국은 인근 국가 수출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0% 증가한 260억 원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반면 인도네시아는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일시적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다만 높은 수익성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은 핵심 고객사 수주 감소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0% 역성장해 320억 원으로 기록하며, 영업이익은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
하반기 신규 브랜드 유입이 예상되나 초도 물량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회복은 제한적이겠으나 매출 확대에 따라 적자 폭 완화가 가능할 전망이다.
코스맥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5.8% 증가한 2조5090억 원, 영업이익은 34.5% 늘어난 236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