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CJ제일제당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을 기대한다.
교보증권은 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를 41만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26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CJ제일제당은 2분기 저점으로 하반기 반등을 기대한다. < CJ제일제당> |
CJ제일제당은 CJ대한통운을 제외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4조2668억 원, 영업이익은 12% 감소한 2368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와 글로벌 전반적으로 식품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특히 국내는 내수 소비 둔화 영향으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을 듯하다”고 밝혔다.
2분기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2조7733억 원,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1089억 원으로 추정된다.
국내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5%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 전 카테고리가 1분기 대비 부진한 흐름 이어나간 것으로 파악된다.
권우정 연구원은 “원부재료 부담 등으로 이익단 부담을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해외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미주는 파이 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했으나, 매출 정상화는 3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소비심리가 부진한 상황이다. 다만, 피자 시장점유율(M/S)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GSP 품목도 견조한 상황으로 파악된다.
권 연구원은 “유럽/중국/기타 지역은 1분기와 유사하게 견조한 흐름을 지속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2분기 바이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9402억 원, 영업이익은 6% 감소한 929억 원을 시현했다.
트립토판은 경쟁심화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물량은 증가하나, 평균판매가격(ASP) 하락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라이신은 1분기 스팟가격 증가분이 2분기에 반영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셀렉타도 올해 전반적으로 좋은 업황 흐름이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경쟁강도 완화로 가격 상승 중이다.
F&C는 1분기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하는 중이다. 베트남 돈가 강세에 따라서 2분기도 견조한 흐름이다.
CJ제일제당의 식품 부문은 작년 2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부터 급격한 실적 악화를 겪었다. 이번 2분기 실적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이지만, 바닥을 통과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7월5일 추경안이 의결되며 7월21일부터 전 국민에게 ‘민생회복 소비쿠폰’ 총 12조1천 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과거 재난지원금의 사용처 중 30% 내외는 마트 및 식료품으로 집계됐다.
그는 “3분기부터 가파른 실적 반등은 어렵더라도,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CJ제일제당의 2025년 CJ대한통운 제외 매출액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7조6075억 원, 영업이익은 2.4% 감소한 1조102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