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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롯데쇼핑, 차별화된 콘텐츠와 선진 시장 노하우로 베트남 시장 공략"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7-07 15: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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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쇼핑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내수 소비심리가 반등하면서, 올해 내수 매출 회복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더불어, 거대 소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베트남 시장에서 백화점, 쇼핑몰, 할인점 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의 긍정적 반응을 얻어내면서, 시장을 선도하는 이미지가 구축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키움증권은 7일 롯데쇼핑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9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7만6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 "롯데쇼핑, 차별화된 콘텐츠와 선진 시장 노하우로 베트남 시장 공략"
▲ 롯데쇼핑은 베트남에서 펼쳐질 풍부한 성장 기회를 갖고 있다. <롯데쇼핑>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베트남은 외국 자본 유치를 통한 고도 경제 성장, 젊은 세대가 중심이 되는 인구 1억명 이상의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거대 소비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에서 백화점 2개 점, 쇼핑몰 1개 점, 할인점 15개 점을 운영 중이며, 향후 쇼핑몰 2∼3개 점, 할인점 7개 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다. 

2008년부터 호치민 다이아몬드플라자 내 백화점 위수탁 운영을 통해, 베트남 시장 내 사업 경험을 쌓았고, 2014년에 하노이점, 2015년에 호치민점(지분인수를 통해 재오픈)을 오픈했다. 2023년 9월에는 하노이 북부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을 오픈했는데, 연간 방문객이 1천만 명을 돌파하면서, 베트남 쇼핑몰 내 매출 1위를 달성하였고, 예상 보다 빠른 오픈 6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황이다.

올해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의 고성장, 백화점 하노이점 리뉴얼, 신규 그로서리 포맷 강화 등에 힘입어, 백화점 매출은 +11~13%, 할인점 기존점 매출은 +5~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적으로 점포는 2030년까지 대형 쇼핑몰 1개점, 중소형 쇼핑몰 2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현재 웨스트레이크점과 같은 대형 쇼핑몰 외에도 새로운 포맷의 중소형 쇼핑몰을 개발하여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할인점은 현재 베트남에서 15개 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북부에 하노이를 중심으로 3개 점, 중부에 나쨩, 다낭을 중심으로 3개 점, 남부에 호치민을 중심으로 9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2008년에 호치민 남사이공점(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에 중부(다낭점), 14년에 북부(하노이센터) 시장에 진출했다.

올해도 소득 수준 성장, 그로서리 매장 강화, 온라인몰 비중 확대(현재 매출 비중 6%) 등에 힘입어, 베트남 할인점 사업의 기존점 매출이 +5~6%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한국 시장과 마찬가지로 그로서리 비중을 강화(식품 구성비 60% → 90%)하고, ‘K-Food Deli & PB, 수입 특화존’을 강화함으로써, 경쟁사 대비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현재 2023년 9월에 오픈한 웨스트레이크점과 작년 7월에 리뉴얼한 하노이센터점은 그로서리 전문점 형태로 운영 중이다.

박상준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점포는 2030년까지 추가로 7개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신규 그로서리 포맷을 중심으로 점포를 확대함으로써, 비식품 비중이 높은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포지셔닝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쇼핑의  베트남 유통 사업은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적인 관계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콘텐츠 공급과 선진 유통 시장에서 쌓인 노하우가 접목되면서, 베트남의 20~30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을 선도하는 명품 및 하이엔드 브랜드들을 선제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K-Food와 K-콘텐츠 등을 상품 차별화와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소비자 반응이 좋았던 점포 구성과 리뉴얼 등을 적용하여 현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쇼핑은 올해 내수 소비 심리 반등에 따른 매출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 사업 중심의 글로벌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롯데쇼핑의 2025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0.8% 늘어난 19조9900억 원, 영업이익은 29.3% 증가한 612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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