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7-07 1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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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관광개발은 3분기 흑자가 가시화됐으며, 구조적 리레이팅이 시작됐다.
대신증권은 7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직전거래일 4일 기준 주가는 1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롯데관광개발의 성장세는 마카오 카지노 고성장 사이클과 유사하다. <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드롭액(고객이 카지노 게임을 위해 구매한 금액) 및 방문객 수를 경신했다. 3분기는 연간 최대 성수기인만큼 하반기 업사이드는 더욱 크다고 판단된다.
롯데관광개발은 분기 흑자 전환을 위한 순매출 기준을 월 평균 400억 원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2분기 평균 월 순매출은 367억 원으로 3분기 흑자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는 내년 연간 흑자 및 조기 리파이낸싱 가능성을 현실화시키는 중요한 기점 역할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마카오 주요 카지노사의 2010년부터 2014년까지의 고상장세 흐름과 매우 유사하다 평가한다. 중국인 고객 비중이 90%에 달하는 만큼, 방한 수요 회복 및 항공편 확대에 대한 체감 효과가 크며, 일본 전용 구역 신설 등 고객 다변화 전략도 병행 추진 중이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1591억 원, 영업이익은 391% 증가한 289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3% 상회할 전망이다. 비수기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역대 최대 실적 경신이 예상되며, 3분기 흑자전환 및 내년 연간 흑자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2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전년 동기대비 92.5% 늘어난 6652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평균 홀드율(카지노 게임에서 이겨서 회수한 금액)이 0.3%p 상승한 16.5%로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분기 드롭액 및 방문객 수를 달성했다.
5월 중국 노동절 특수효과 이후에도 6월 지표가 지속 개선되며, 3분기 성수기와 연결 항공편 확대 등을 고려할 때 실적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8.3% 늘어난 6060억 원, 영업이익은 161.1% 증가한 97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