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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ESS 훈풍' 바라보며 버티기 전략, CFO 이창실 긴축 리더십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25-07-07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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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ESS 훈풍' 바라보며 버티기 전략, CFO 이창실 긴축 리더십
▲ LG에너지솔루션이 2022년 1월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 사업 비전과 전략을 공개했다. 왼쪽부터 이창실 전무(CFO), 권영수 부회장(CEO), 김명환 사장(CPO).
[비즈니스포스트] 1640억 원. NH투자증권이 추정한 2025년 2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취 금액을 제외한 영업적자 규모다.

전기차 시장의 ‘캐즘’으로 배터리 업계의 불황도 계속 길어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숫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1분기에는 830억 원의 영업적자를, 2024년 4분기에는 무려 6028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배터리업계에 다시 서광이 비치고 있다는 희망찬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하면서 미국의 테슬라, 리비안, 루시드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데다가 ESS라는 새로운 먹거리도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신규 ESS(에너지저장장치) 라인을 가동한다.

ESS는 인공지능(AI)에 필요한 막대한 전력을 감당할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시장이다. 업계에서는 신규 ESS라인이 LG에너지솔루션의 하반기 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훈풍이 실제로 불어올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체력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LG에너지솔루션의 유동자산은 2023년 17조2084억 원에서 2024년 2024년 15조3274억 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는 21조636억 원에서 29조3402억 원으로 늘었다. 

물론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 상태가 버티기 어려운 수준은 아니다. 하지만 회사가 벌고 있는 현금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신호라고 보기 어렵다. LG에너지솔루션의 당기순이익은 2023년 1조6380억 원에서 2024년 3386억 원으로 급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2023년 5조688억 원에서 2024년 3조8987억 원으로 줄었다. 

이 CFO는 소위 ‘허리띠 졸라매기’로 곧 다시 찾아올 LG에너지솔루션의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콘퍼론스콜에서 “당분간 재무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라며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해 필수불가결한 투자 중심으로만 집행하려고 하고 있으며 이미 진행 중인 투자프로젝트들도 객관적 판단 등을 통해 증설 규모와 증설 속도를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조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CAPEX(설비투자비용)를 낮추고 운영을 효율화 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창실 CFO는 경희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해 핀란드 알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1988년 LG전자에 입사해 LG전자에서 인도·경영관리팀장, 북미지역CFO 등을 지냈으며 2019년 LG화학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0년 12월 LG에너지솔루션의 CFO로 선임됐으며 올해 3월 열린 LG에너지솔루션 정기주주총회에서 CFO로 재선임됐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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