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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국내 '파생 1세대' 미래에셋증권의 멀티 플레이어, 실적 안정성 다져 [2025년]
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 2025-06-3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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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전경남은 미래에셋증권의 사장이다.

기업금융과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김미섭 부회장, 리테일을 담당하는 허선호 부회장과 발맞춰 트레이딩사업부를 이끌고 있다.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관악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경영대학원에서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증권에 입사했다.

신한증권을 거처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해 파생솔루션본부장와 트레이딩부문 대표, 경영혁신부문 대표, 경영지원총괄 부사장, 경영지원실 사업부 대표로 일했다.

2024년 미래에셋증권이 S&T, 파생, 채권, PI 등 4개 부문을 통합해 트레이딩 사업부를 출범시키면서 대표를 맡았다.

국내 ‘파생상품 1세대’로서 선물옵션과 ELW, 장외파생 같은 다양한 파생상품을 다뤄 왔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 전경남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사(앞줄 맨 왼쪽)가 2024년 1월5일 '미래에셋 장학생 특파원 발대식'에서 장학생 특파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들은 세계 각국에 파견돼 현지국가의 경제, 금융 등에 대해 취재하는 한편 K-컬쳐를 알리는 활동을 맡았다.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실적반등 성공
미래에셋증권이 2024년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1589억 원, 순이익 8936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각각 122%, 168% 증가한 것인데 특히 영업익의 경우 3년 만에 1조 원 고지를 탈환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서면서 ‘증권사 1조 클럽’이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낸 주인공이다.

다만 이후 국내외 부동산 투자자산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체면을 구겼다.

2024년 미래에셋증권은 부동산 투자손실에 대비하고 해외주식 위탁매매 비중을 늘린 결과 실적반등에 성공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부동산 손실이 완화되고 해외사업 성과가 더해지면서 이후에도 실적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025년 2월10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의 2024년 실적은 전반적으로 경상적인 이익 체력에 가까워졌다”며 “(2024년)11월 인수한 인도 쉐어칸 손익 반영 등 전반적인 경상 이익체력 개선이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트레이딩 부문 안정성 기해
전경남은 2024년 트레이딩 부문에 복귀한 뒤에는 실적 안정성을 기하고 있다.

전경남은 선경증권(현 SK증권) 시절부터 시작해 파생상품 사건사고들을 많이 접하면서 ‘트레이딩은 손실을 최소화하고 꾸준히 버는게 가장 좋다’는 지론을 가지게 됐다.

이에 현재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에서 S&T 부문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비중을 줄이고 유동성공급자(LP), 마켓메이킹, 델타원 등 안정적인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으며, PI부문과 채권부문에서도 2025년 올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25년 6월 현재 뉴욕, 홍콩 등 해외법인과도 매트릭스 형태로 연계해 해외에서도 델타원이나 ETF LP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등 글로벌 시너지를 키우고 있다.

[Who Is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증권 사내이사에 올라
전경남은 2023년 12월6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도 이때 사내이사에 올랐다.

이보다 먼저 같은해 10월23일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도 대표이사에 오른 상황이었다. 전경남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시점도 이 때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최현만 고문 등 창업멤버들이 물러나고 새로운 전문경영인 1.0 시대를 구축하고 있었다.

전경남은 트레이딩 부문에서부터 시작해 미래에셋증권에서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 만큼, 박현주 회장의 지목을 받아 두 대표이사와 함께 사내이사에 오르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에 전경남이 담당하던 IT, 경영지원 등 관리조직은 대표이사 산하로 옮겨갔으며 전경남은 다시 트레이딩 분야에 전념하고 있다.

△기획과 지원까지 두루 거쳐
전경남은 트레이딩 뿐 아니라 기획과 지원 부서까지 두루 거치며 경력을 쌓았다.

전경남은 트레이딩 1부문대표이었던 2018년 말 경영혁신부문대표의 업무 제안을 받게 된다.

당시로서는 트레이딩만 해온 인력에게 관리를 맡게 하는게 쉽지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인사로 평가된다.

이에 전경남이 경영혁신부문대표를 약 3년 동안 맡았는데 휘하에 경영혁신본부, 재무실, 홍보실 등 세 곳을 통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0년 증권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해 ‘1조 클럽’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는 등 본격적인 성장가도를 달렸다.

특히 이 당시는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과 합병하고 화학적 결합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합병 시너지가 본격화된 시기로 평가된다.

통상적으로 금융사끼리 인수합병을 할 경우 이후 고질적인 파벌문제를 겪는 등 잡음이 일기도 하지만 미래에셋증권은 특유의 열린 기업문화로 이런 논란에서 자유로왔다.

전경남은 그 이후 3년 동안은 경영지원총괄을 맡으면서 인사, 총무, 결제 등 경영지원 업무를 도맡았다.

특히 이 당시 전경남은 IT 부문도 담당했다. IT와 디지털에 대한 그룹의 전폭적인 관심과 지지를 기반으로 우수인력 확보와 IT 인프라 구축을 진행했다.

현재 미래에셋증권은 인공지능(AI)를 포함해 IT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본사를 중심으로 홍콩, 뉴욕 등 해외법인들과도 유기적인 IT 망으로 연결돼 있다.

△미래에셋증권 초기 성장 발판 마련
전경남은 미래에셋증권 초창기 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

신한증권에서 재직 당시 동료와 함께 이제 갓 출범한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았고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판단했다.

2000년 7월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미래에셋증권은 전체 인력이 수백명 정도로 소형사였지만, 앞으로 성장할 기업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다는 마음에 이직을 결심했다.

미래에셋증권 초창기 트레이딩 부서는 인력이 10여명 내외로 규모는 크지 않았으나 당시 회사 수익의 상당부분을 책임질 정도로 초창기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2000~2008년까지는 미래에셋증권의 성장에 트레이딩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경남도 이 시기 파생업계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차별성을 높인 특유의 펀드 상품 등을 통해 본격 성장가도를 달리게 된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이 걸어온 길
미래에셋금융그룹은 박현주 회장이 1997년 7월 자본금 100억 원으로 창업한 미래창업투자(현 미래에셋캐피탈)에 뿌리를 두고 있다.

박 회장은 당시 동원증권 최현만 서울 서초지점장, 구재상 압구정지점장 등 증권업계 동료 8명과 함께 미래창업투자를 세웠다.

박 회장은 미래창업투자 설립 한 달 만에 국내 최초 전문 자산운용회사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세웠고 1998년 12월 국내 최초 뮤추얼펀드인 '박현주1호'를 출시했다.

1999년 12월에는 미래에셋증권을 세웠고 2003년 국내 자산운용회사 최초로 홍콩 현지에 해외 운용법인도 만들어 진출했다. 그 뒤 2004년 세종투자신탁운용과 SK투자신탁운용을 인수해 자산운용사업 몸집을 키우고 2005년에는 SK생명을 인수해 미래에셋생명보험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보험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통해 인도와 베트남, 중국, 영국, 미국, 브라질 등 해외 현지에 법인을 세우고 글로벌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2016년에는 대우증권을 인수한 뒤 미래에셋증권과 통합해 자산규모 1위 증권사로 키워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1년 자기자본이 10조 원을 넘어섰고 같은 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 TIGER가 국내 시장점유율 30%을 돌파하면서 단단히 입지를 굳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는 2024년 3월 운용자산이 50조 원을 넘었고 글로벌 ETF 운용자산은 2024년 상반기 기준 1270억 달러(약 175조 원)에 이른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 가운데 상장사는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생명보험,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3곳이다.

비상장사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캐피탈,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미래에셋컨설팅, 와이케이디벨롭먼트,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 등이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4년 4월9일 삼프로TV와 미래에셋증권이 함께하는 '2024 청년 희망 프로젝트'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름다운재단>
전경남은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사업부의 고수익과 손익 안정성을 모두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은 창업 초기 실적의 큰 부분을 책임지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며 자본을 쌓는 데 기여를 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자산운용, 펀드사업, 기업금융, 해외법인 등으로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여전히 트레이딩 사업부는 미래에셋증권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거의 유일하게 글로벌 IB 급의 규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국내 증권업계에서 2020년대 들어 차액결제거래(CFD) 사태,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등 파생상품을 중심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피해가 발생하면서 트레이딩 부문의 안정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1위 증권사이면서 트레이딩 부문에서는 공격적 기조보다는 철저한 내부통제와 리스크관리에 기반한 트레이딩을 추구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은 규모에 비해 파생상품 사건사고에 얽매인 적이 거의 없다.

전경남은 ‘파생상품은 손실이 한 번 나면 피해 규모가 막심해지기 때문에 특히 옵션 매도형 상품의 경우 조심해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래에셋증권이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가는 데 있어 전경남의 리스크 관리 노력이 앞으로도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 평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시절부터 공무원 취업이나 고시공부보다는 주식투자 쪽에 관심이 많았다.

구기종목을 대부분 좋아한다. 학창시절에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불리기도 했다.

운동을 즐기는 편이라 체력 소모가 많은 트레이딩업의 특성상 도움이 많이 됐다고 한다.

의사결정이 빠르고 추진력이 강하다.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에 활발한 편이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파생상품본부장(왼쪽 두 번째)이 2015년 3월3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미국 바이백 상장지수증권(ETN) 신규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이규연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전경남 본부장,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조웅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조민상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부문 대표. <한국거래소>
1995년 SK증권에 입사했다.

1999년 신한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2000년 미래에셋증권에 합류했다.

2016년 미래에셋증권 파생솔루션본부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1부문 대표가 됐다.

2018년 미래에셋증권 경영혁신부문 대표를 맡았다.

2021년 미래에셋증권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이 됐다.

2022년 미래에셋증권 경영지원실 사업부 대표로 선임됐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이사로 선임됐다.

2023년 미래에셋증권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미래에셋증권 트레이딩 사업부대표 겸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2025년 3월 미래에셋증권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에셋증권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 학력

1987년 서울 관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3년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99년 KAIST 금융전문대학원 금융공학프로그램 석사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부인 정수진씨와 사이에 전종현씨, 전세현씨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 전종현씨는 1996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팀모노리스를 창립해 공동대표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딸 전세현씨는 199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KAIST 금융전문대학원 금융공학프로그램 석사를 거쳐 KAIST 경영공학 박사과정에 있다.

◆ 상훈

◆ 기타


전경남은 2024년 미래에셋증권으로부터 보수로 총 7억8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4억1700만 원, 상여 2억64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700만 원을 포함한 금액이다.

2025년 6월 기준 전경남은 미래에셋증권 보통주 7만 주, 2우선주 5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6월26일 종가 기준으로 각각 15억2950만 원, 4억2950만 원 규모다.

김미섭 부회장, 허선호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전경남은 책임경영을 위해 꾸준하게 자사 주식을 매입해 왔다.

미래에셋증권은 업계에서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 의지가 가장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2024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AMP 과정을 수료했다.

어록
[Who Is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사장
▲ 전경남 미래에셋증권 경영지원실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2023년 4월18일 '삼프로TV와 함께하는 청년희망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회사의 균형잡힌 수익구조와 차별화 된 재무안정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은 저평가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3번째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자사주 매입 등 다양한 주주권익보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다.” (2020/08/11, 경영혁신부문 대표 시절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로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배당금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드리기로 했다.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주주 친화적인 배당 정책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 (2019/02/28, 경영혁신부문 대표 시절 현금배당에 대해 설명하면서)

“글로벌 투자로 자산을 배분하면서 혹시 모를 하락 위험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 원금 90% 부분지급 조기상환형 해외주식 ELS는 위험관리가 가능하면서 4차 산업혁명으로 대표되는 글로벌 우량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투자솔루션이다.” (2017/07/24, 파생솔루션본부장 시절 ELS 신상품을 선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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