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통합법인인 KB증권이 공식 출범했다.
KB증권은 2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KB금융지주 임원과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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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가운데)과 윤경은(왼쪽)·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통합 KB증권 출범식에서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윤 회장은 출범식 축사에서 “KB손해보험에 이어 KB증권도 가족이 되면서 KB금융지주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금융그룹으로 발돋움했다”며 “KB증권은 앞으로 다른 계열사와 전략적으로 협력해 고객에게 최적의 금융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증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경은 KB증권 각자대표는 “자산관리(WM)사업을 강화해 국내 정상의 자산관리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세일즈앤트레이딩부문도 KB금융의 상품공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전병조 KB증권 각자대표는 “최고의 기업솔루션을 제공하는 투자금융부문을 육성하겠다”며 “홀세일(기업금융)사업에서도 법인을 대상으로 최고의 솔루션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투자파트너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B증권은 합병을 앞두고 18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자기자본 4조 원을 넘어섰다. 국민카드(3조7885억 원)를 뛰어넘어 KB금융 최대 규모의 비은행계열사로 올라섰다.
KB증권은 앞으로 국민은행 등과 협력해 2020년까지 자산관리와 기업투자금융(CIB)에 중점을 둔 성장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KB금융에서 은행과 증권의 자산관리·기업투자금융사업을 총괄하는 구조를 만들어 시너지도 극대화하기로 했다.
박정림 KB금융 자산관리총괄 부사장이 국민은행의 자산관리그룹 대표와 KB증권의 자산관리부문장을 겸직한다. 전귀상 KB금융 기업투자금융총괄 부사장도 국민은행의 기업투자금융그룹 대표와 KB증권의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을 함께 맡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