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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트코인 팔아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판교에 일주일 '깜짝 팝업'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5-06-17 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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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비트코인 팔아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판교에 일주일 '깜짝 팝업'
▲ 17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 1층엔 오픈 시간부터 업비트 팝업스토어를 찾은 사람이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여기 무슨 가게 줄이에요?”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판교 현대백화점 1층에 원형으로 들어선 팝업스토어 주위로 비슷한 질문이 쏟아졌다. 

백화점 고객을 궁금하게 한 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마련한 팝업이다. 

명품도, 유명 캐릭터도 아닌 가상화폐 관련 팝업스토어라는 답에 또 한번 비슷한 질문들이 이어졌다.

“그럼 비트코인을 여기서 파는 거예요?”

손에 쥘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연다? 설명을 듣고도, 사람들은 갸우뚱한 눈치다.  

업비트가 팝업스토어를 연 이유다.

온라인에서만 존재하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게 해 업비트 등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관한 흥미를 유발하고 싶었다. 

업비트 팝업스토어는 온라인의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미 꽤 화제가 됐다.

백화점이 여는 시각인 10시30분이 되기 전부터 ‘오픈 런’을 하러 온 사람들이 셔터가 열리기만 기다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현장에서 만난 업비트 관계자에 따르면 오픈 대기 인원만 약 300명 정도란다.
 
[현장] "비트코인 팔아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판교에 일주일 '깜짝 팝업'
▲ 화면에는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시세, 공포탐욕지수, 비트코인 도미넌스 등 주요 지표가 띄워져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선착순 굿즈를 받기 위해, 이벤트 추첨 경품 당첨을 위해 서두르기도 했지만, 국내 첫 가상자산 거래소의 팝업이란 사실 자체에 흥미를 느끼고 줄을 선 이들도 많았다. 

오픈 시간을 3분 정도 넘겨 기자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대기 줄은 이미 팝업스토어를 한 바퀴 돌고도 남았다.

현장에는 가상화폐에 관심이 많은 20~30대가 많이 눈에 띄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가상자산 시장의 30대 이하 이용자 비중이 47.6%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발히 하는 세대답게 줄을 선 사람들은 SNS에 올릴 사진과 영상을 찍으며 긴 대기 시간조차 즐겁게 보내는 모습이었다. 
 
[현장] "비트코인 팔아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판교에 일주일 '깜짝 팝업'
▲ 팝업스토어에서는 화면에 여러 가상화폐 지표가 띄워진 가운데 방문객들은 여러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팝업스토어 안엔 증시의 거래소를 연상하게 하는 전광판들과 5개의 체험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업비트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업비트가 어떤 노력을 하는지에 관해서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입장을 하면 바로 ‘1초를 잡아라’ 코너가 관람객을 맞았다. 전광판에 뜬 ‘1초’의 순간을 포착하는 게임이다. 기자를 포함한 관람객들은 ‘1초’의 순간을 흘려보내지 않기 위해 집중한 상태로 버튼을 눌렀다.

업비트의 ‘초단위 차트’를 알리는 게임이다. 

업비트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유일하게 초단위 차트를 제공한다. 코너 바로 뒤 벽면엔 업비트가 제공하는 초단위 차트가 전광판에 띄워져 있었다.
 
[현장] "비트코인 팔아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판교에 일주일 '깜짝 팝업'
▲ MBTI처럼 투자 성향을 분석해주는 서비스에서 기자는 '타이밍 승부사'형으로 적기에 투자할 수 있게 돕는 '업비트 알림' 기능을 추천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MBTI’처럼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투자 성향을 분석해 주고, 그에 맞는 업비트 서비스를 추천해주는 코너도 마련됐다.

기자는 기회를 기다리다가 딱 맞는 타이밍에 투자하는 ‘타이밍 승부사’형으로 나왔다. 이에 따라 추천받은 기능은 지정가 알림, 보유 자산 등락 등 시세 관련 알림을 받아볼 수 있는 ‘업비트 알림’이었다.

그밖에도 업비트가 자금을 보호한 고객 수 등 주요한 숫자를 퀴즈로 만든 코너와, 투자자 보호 내용 등을 타자 게임 형식으로 입력하게 만든 코너, 포토부스 등이 마련됐다.
 
[현장] "비트코인 팔아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판교에 일주일 '깜짝 팝업'
▲ 팝업스토어 안 이벤트에 참여하면 '블루 비트코인'을 하나씩 받아 비닐형 동전지갑을 '월렛'삼아 보관할 수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각 코너를 즐기고 나면 ‘블루 비트코인’ 하나씩을 받았다. 관람객은 입장할 때 받은 비닐형 동전지갑을 ‘월렛’ 삼아 코인을 보관할 수 있다.

‘월렛’에 ‘코인’을 넣으니 화면 속에서만 보던 가상화폐 거래가 현실로 옮겨진 듯했다. 획득한 코인을 손에 쥐는 순간 가상화폐가 실물처럼 체감되는 구조였다.

모은 코인은 ‘럭키 드로우’에 사용할 수 있었다. 럭키드로우에서는 업비트 굿즈, 1~3만원 상당 비트코인 실물 교환권, 삼성전자 갤럭시 S25 엣지 업비트 익스클루시브, 순금 1돈 비트코인 기념주화 등을 뽑을 수 있었다.

팝업스토어는 23일까지 열리며 업비트 이용자라면 별도 사전 등록 없이 대기 뒤 입장 가능하다. 현장에서 신규 가입해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장] "비트코인 팔아요?"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 판교에 일주일 '깜짝 팝업'
▲ 이른 시간부터 업비트 팝업스토어에는 계속하여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업비트 관계자는 “가상자산 생태계를 건강하게 만들려는 업비트의 노력을 담았다”며 “여러 체험 이벤트와 굿즈로 업비트를 한 층 더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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