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6-09 09: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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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급 안정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며, 펩트론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9일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 비만치료제 수가 늘어나면서 가격 경쟁이 심해질 것이고 공급 안정성이 중요한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며 “일라이릴리가 최근 카무루스와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나 비만 치료제로는 대량생산에 유리한 펩트론의 생산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비만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공급 안정성이 주요 변수로 떠오르며, 펩트론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가질 수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김선아 연구원은 펩트론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직전거래일인 5일 펩트론은 15만7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펩트론은 2024년 10월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상업화 라이선스 부여 목적의 본계약 체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해당 계약은 일라이릴리가 원하는 조건(용매, 반감기, 주사바늘크기 등)을 충족하는 제형을 개발하고 임상 및 상업화 생산을 위한 안정성을 달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이에 본계약 체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나 생산 의무를 포함한 계약이 이루어진다면 현금흐름 유입이 빠를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펩트론은 미국당뇨병(ADA) 학회에서는 혈당 조절과 식욕 억제 기능이 있는 신규 펩타이드 개발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펩타이드 제형과 관련된 연구개발 성과는 일라이릴리와 개발할 제형이 결정된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ADA 학회는 세계 최대 규모 당뇨병 학회로, 최근에는 비만과 당뇨병이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약물 타깃이 유사하다는 점에서 비만 치료제 관련 연구도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펩트론은 세마글루타이드를 이용하여 개발 중인 ‘PT403’는 1개월 이상의 혈중 약물 농도 유지 동향과 동물모델에서의 체중감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