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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못 참지"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안국약품과 동국제약도 합류 대열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5-05-09 16: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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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는 못 참지"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안국약품과 동국제약도 합류 대열
▲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이소(사진)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동국제약과 안국약품이 다이소에 건강식품을 납품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국내 경기 침체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이 인기를 끌자 국내 제약사들에게 다이소가 새로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나온다.

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다이소에 제약사의 입점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현재 다이소에는 4월 DXVX의 건기식 브랜드 ‘오브맘’ 6종이 입점한 데 이어 동국제약의 ‘마데카 리포좀 레티놀C’, 안국약품의 ‘브이팩 남성용’, ‘브이팩 여성용’, ‘콜린 미오이노시톨4000’ 등이 추가되면서 약 30종의 제품이 건강식품으로 분류돼 판매되고 있다.

올해 2월 다이소에 일양약품과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등 3곳의 제약사가 건기식 제품을 납품했지만 일부 약사들이 반발하자 일양약품이 입점을 철회하며 흐지부지하는 움직임이었다.

하지만 다이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수요를 보이자 제약사들이 새로운 유통 채널로 보고 다시 입점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건기식 제품은 대부분 5천 원 이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다.

약국이나 온라인 등의 채널과 달리 다이소에 납품되는 건기식들은 소포장이나 주요 성분을 제외한 다른 성분을 줄이는 등의 방식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 건기식의 제품 가격은 2~3만 원 대라는 점과 비교하면 5배가량 저렴하다.
 
"다이소는 못 참지" 건기식 유통 지각변동, 안국약품과 동국제약도 합류 대열
▲ 다이소 온라인 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제품 대부분 품절 상태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다이소 온라인몰의 건강기능 식품 카테고리 갈무리. <다이소몰>

일부 약사들의 반발에도 제약사들로서는 건기식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사실 건기식의 주요 판매 채널은 온라인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으로 건기식의 온라인 유통 채널 비중은 약 69.8%로 70%에 육박한다.

하지만 온라인은 기존 제약사들뿐 아니라 식품회사 등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다이소는 국내 20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생활용품점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여러 연령대가 이용하고 있는 공간인 만큼 제품을 납품하면서 인지도 확보에도 용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더구나 이미 다이소에 납품된 제품들은 다이소 온라인몰에서 대부분 품절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이 이들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는 뜻으로 가성비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이날 기준으로 온라인 다이소몰에서 판매하고 있는 29개 제품 가운데 1개 제품을 제외하면 모두 재입고 예정으로 나온다.

국내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기식 소비자들이 저렴한 상품을 많이 찾고 있다는 뜻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다이소에 입점한 제품들이 건기식뿐 아니라 화장품에서도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현재 국내 건기식 시장에는 다양한 수요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가성비를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을 새로운 수요 창출 개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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