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F&B가 저가음료시장의 확대로 부정적 영향을 받아 실적이 개선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효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최근 빽다방, 쥬씨 등의 저가음료전문점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로 중고가 커피프랜차이즈에 음료를 공급하는 흥국F&B 매출에 타격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
|
▲ 박철범 흥국F&B 대표. |
흥국F&B는 국내 음료시장에서 제조사개발생산 1위 업체로 과일농축액과 스무디를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의 음료프랜차이즈 매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 스타벅스, 할리스 등의 중고가 커피프랜차이즈에도 과일주스를 공급하고 있다.
흥국F&B 매출의 70%는 과즙농축액 및 스무디 공급에서 나온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과즙농축액과 스무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 16% 감소했다.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주스도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다. 이 연구원은 “흥국F&B는 초고압 기술을 사용한 프리미엄 착즙주스를 주로 공급하는데 가격경쟁력에서 저가주스에 밀려 성장동력이 약화됐다”고 파악했다.
흥국F&B는 올해 매출 403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에 비해 매출은 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37% 감소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