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1년 만에 역대 1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새로 썼다.
현대차는 24일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4조4078억 원, 영업이익 3조6336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 현대자동차가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4조4078억 원, 영업이익 3조6336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2.1% 증가했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모습. <현대차그룹> |
이는 역대 1분기 매출 가운데 최대 기록이다.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도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회사 측은 “거시 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신흥 시장 판매 감소에도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 비중 확대 추세로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관련해선 “판매대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주요 해외 시장의 수요 확대에 따른 지속적 판매 성장세에 따라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2025년 1분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0.6% 줄어든 100만112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지난해 신차 양산 대응을 위한 아산공장 생산 중단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16만6360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대외 환경 악화로 전년 동기보다 1.4% 줄어든 83만4760대가 팔렸다. 다만 미국 판매량은 1.1% 증가한 24만2729대를 기록했다.
1분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대수(상용 포함)는 전기차(EV) 판매 확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에 따른 판매 견인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21만2426대가 판매됐다. 그 가운데 EV는 6만4091대, 하이브리드는 13만7075만대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관세 등 통상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실물 경제 침체 가능성 등이 경영 활동의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가 간 무역 갈등 심화 등 여러 대외 변수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디올뉴팰리세이드, 디올뉴넥쏘, 더뉴아이오닉6 등 신차 판매를 적극 추진하고 각 시장 별 현지화 전략 고도화를 통해 대응책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주주 환원을 위한 올해 1분기 배당금은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1분기 배당 2천 원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