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엘리베이터의 실적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안타증권이 현대엘리베이터 관련 첫 분석 보고서를 냈다. |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현대엘리베이터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9만7천 원을 제시했다.
23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엘리베이터 산업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라며 “건설경기 둔화에 따른 물량 감소에도 가격 주도력과 유지보수 사업을 통해 영업이익의 안정적 흐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는 가운데 주요 승강기 제품 가격은 인상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주택 공급 회복 조짐을 보이는 것도 현대엘리베이터가 영업환경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장 연구원은 2025년 2월 기준 서울의 월별 누계 건축 허가면적이 6개월 연속, 착공면적이 2개월 연속 증가하며 주택 공급이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성이 뒷받침되는 서울에서 공급 회복이 이루어지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경상적 이익의 50% 이상을 현금배당 또는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으로 활용하는 주주환원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 연구원은 “자기주식 소각 없이 2024년과 동일한 주당 배당금 5500원, 배당성향 60%를 유지하면 배당수익률은 7.8%로 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