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C녹십자가 태국 독감백신 시장에서 역대 최대 물량의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
GC녹십자는 독감백신 ‘지씨플루(GCFLU)’가 태국 국영 제약사인 GPO와 질병통제국(DDC)의 입찰 및 민간 시장을 포함해 총 594만 도즈(1회 투여량)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 GC녹십자(사진)가 태국 정부와 민간 시장을 포함해 독감백신 지씨플루 594만 도즈(1회 투여량)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태국은 남반구와 북반구에 걸친 지리적 위치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독감백신 접종 지침을 모두 적용받는 국가로, 연중 지속적인 독감백신 공급이 필요한 시장으로 꼽힌다.
이번 입찰에서 GC녹십자는 GPO의 남반구·북반구 입찰과 질병통제국을 포함한 태국 정부의 국가 입찰에서 수주를 따냈다.
GC녹십자는 2014년 처음 태국 독감백신 시장에 진출한 이후 해마다 수주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입찰로 594만 도즈의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누적 수주량은 1500만 도즈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태국 민간 시장에 대한 공급량도 1년 전보다 112% 증가했다.
지씨플루는 태국을 포함해 전 세계 63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독감백신으로 자리 잡고 있다. GC녹십자는 WHO 산하 국제기구의 최대 독감백신 공급 제조사로, 누적 생산량은 3억 도즈를 넘어섰다.
이우진 GC녹십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신 수출 지원과 국가출하승인 일정 단축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 덕분에 해외 수출 계약 체결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오랜 기간 국제기구 조달 시장에서 검증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지씨플루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