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HD현대중공업, 영국 로이드선급, 한국선급, 라이베리아기국 등의 관계자들이 모여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컨테이너선의 래싱 보조 화물 안전장치인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에 대한 기본승인(AIP)을 획득 기념식을 열고 사진을 찍고 있다. < HD현대중공업 > |
[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중공업은 22일 울산 본사에서 영국의 로이드선급, 한국선급(KR), 라이베리아기국 등으로부터 컨테이너선의 화물 안전장치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의 기본승인(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운반선은 컨테이너를 철제구조물에 고정하는 작업인 ‘래싱’을 통해 적재한 컨테이너가 항해 중 흔들리지 않게 한다.
이번에 승인을 획득한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는 선박의 좌우 측면에 쌓은, 위아래 컨테이너 각각의 모퉁이에 설치한 고정 장치다.
기존 래싱과 별도로 철제구조물과 연결돼 컨테이너를 더욱 단단히 고정하는 원리다.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에는 고강도 복합재를 사용한 강재 융합구조를 채택해 겹겹이 쌓인 컨테이너의 하중을 지탱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2022년 컨테이너의 이탈·유실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래싱 프리 컨테이너운반선’을 내놓았다.
회사는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를 통해 기존 컨테이너운반선의 화물적재 안정성을 강화, 중국 조선소와 컨테이너선 수주경쟁에서 기술 우위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향후 더블헤드 사이드 프로텍터 시제품 제작과 실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검증한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