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엔진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22일 “올해 한화엔진이 수주한 계약들의 납기를 고려하면 90% 이상이 중국 조선소가 발주한 물량으로 추정되며, 올해 한국 조선소의 발주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이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한화엔진> |
한 연구원은 “따라서 올해 역대 최대규모의 수주를 달성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본격화 될 북미지역 LNG운반선의 엔진발주는 내년까지 이어지며, 높은 수준의 수주와 수주잔고를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화엔진은 올해 1분기 1조587억 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이는 2024년 연간 전체 수주실적 1조6490억 원의 약 64% 규모다.
한 연구원은 “미국의 중국 조선업 제재, 환경규제, 노후선대 교체 수요까지 고려하면 안정적 엔진수주 규모와 이중연료(D/F) 엔진 비중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컨테이너선 발주 감소에 따른 선박엔진 가격(P) 하락 우려는 상대적으로 낮은 출력의 벌크선과 탱커엔진으로 채우면 생산량(Q) 증가 효과로 충분히 상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화엔진은 목표주가 3만2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가 유지됐다.
21일 한화엔진 주가는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