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중남미 지역에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 입찰에 성공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인 브라질에서 유방암 및 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의 공급 기간을 연장했다고 17일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이 최근 브라질과 과테말라 등 중남미 정부 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입찰 결과에 따라 셀트리온은 2026년 3월까지 브라질 연방정부에 허쥬마를 공급한다.
셀트리온은 2019년 브라질에서 허쥬마를 출시한 이후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브라질 연방정부 입찰에서 낙찰에 성공했다.
해당 입찰은 브라질 트라스투주맙 시장에서 97%를 차지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는 5월 출시를 앞둔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가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중앙정부 산하 사회보장청(IGSS) 입찰을 따냈다.
셀트리온은 “과테말라의 경우 입찰 만료 시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며 “베그젤마는 출시 전부터 시장 선점에 성공해 지속적인 공급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타리카에서도 허쥬마가 시장의 95%를 차지하는 사회보장청(CCSS) 입찰에서 추가 공급을 확정해 올해 상반기까지 공급된다.
코스타리카에서는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각 제품이 출시된 2019년, 2021년부터 매년 입찰 수주를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출시 및 판매국 확대를 통해 중남미 지역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출시한 베그젤마와 더불어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후속 제품 출시를 통해 시너지를 더욱 공고히 구축할 계획을 세웠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 담당장은 “중남미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현지 법인 인력들의 공격적 마케팅 활동까지 더해지고 있어 성과가 더욱 확대될 예정”이라며 “셀트리온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직판 역량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