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린피스 영국사무소 회원들이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 주영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당한 활동가 4명을 송환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대형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그린피스> |
[비즈니스포스트] 국제 환경단체가 한국에서 열린 국제회의 현장에서 시위를 했다가 정부로부터 출국금지를 받은 국제 활동가들의 송환을 촉구했다.
그린피스는 그린피스 영국사무소 구성원들이 15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주영 한국대사관 앞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활동가들의 송환을 촉구하는 평화 시위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출국금지된 활동가들은 모두 4명으로 영국, 독일, 멕시코 등 국적을 갖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한국 부산에서 열린 국제플라스틱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위원회(INC-5) 일정에 맞춰 한국에 입국했다.
국제플라스틱협약 최종협상문 발표를 앞두고 강력한 협약 체결을 촉구하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석유화학단지 내 탱커선 마스트에 올랐다가 구금됐다.
현재 정부는 해당 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법적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유를 들어 출국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향후 사법 절차에 따라 조치가 몇 개월 더 길어질 수도 있다.
그린피스 영국사무소 구성원들은 이날 한국대사관 앞에서 “우리 활동가들을 송환하라”고 요구하며 해당 활동가들을 형상화한 그림을 전시하는 행위극을 진행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