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유석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이 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신형 수소차 ‘디 올 뉴 넥쏘’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이 수소 모빌리티 연구개발을 위해 미국 재료과학 기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현대차는 2021년에도 해당 기업에 투자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5일(현지시각) 수소전지 전문매체 퓨어셀워크(FCW)에 따르면 파하리토파우더(Pajarito Power)는 현대차와 기아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시리즈 B-3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구체적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 내역을 묻는 비즈니스포스트 질문에 "확인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다른 화학 기업인 에코비스트는 파하리토파우더 B-3 라운드에 450만 달러(64억 원)를 투자했다.
파하리토파우더는 현대차 투자를 알린 공식 성명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 개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미국 뉴멕시코주에 2012년 설립된 파하리토파우더는 수소연료 전지에 들어가는 촉매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직원 규모는 40명 정도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1년 6월 마감된 파하리토파우더 시리즈 B 단계에도 투자했던 적이 있다.
당시 파하리토파우더는 현대차를 포함한 투자자로부터 모두 944만1939달러를 모았다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보고했다.
지역매체 앨버커키비즈니스퍼스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1년 투자를 진행하기 전 파하리토파우더와 샘플 테스트를 진행했다.
톰 스티븐슨 파하리토파우더 이사회 의장은 현대차 투자를 두고 “가장 중요한 투자자 가운데 한 곳이 꾸준히 지원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