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이노베이션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하향조정됐다.
1분기 본업인 정유와 석유화학뿐 아니라 배터리 사업까지 동반해서 영업적자를 보인 것으로 추정됐다.
▲ SK이노베이션 주식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모두 하향조정됐다. |
DB증권은 15일 SK이노베이션 주식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13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낮췄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9만8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손실은 575억 원으로 시장 예상치평균(컨센서스)인 영업손실 136억 원을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유가가 하락하면서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하고 정제마진이 추가하락하면서 정유 부문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추산된다"며 "석유화학 부문역시 적자가 지속하고 SK이노베이션E&S 역시 전력도매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둔화가 불가피했다"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배터리 부문(SK온)은 출하량이 증가하고 생산세액공제(AMPC)이 늘어 적자폭이 축소됐으나 영업손실은 여전히 2688억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배터리 시황 반등이 더딘 상황에서 본업까지 악화해 순차입금이 지난해말 기준 29조 원에서 올해 34조 원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업황 우려 및 유가 하락이 일단락된 이후 투자비중 확대 시기를 검토하는 것이 좋겠다"고 바라봤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