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영국 런던 아치웨이역에 설치된 충전소에서 한 운전자가 전기차를 충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1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가까이 증가했다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지역별로 판매 성장세가 고르게 나타냈다.
14일(현지시각) 조사업체 로모션은 올해 1분기 세계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한 410만 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월 한 달 동안 팔린 전기차는 170만 대로 나타났다. 영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서 기록적 판매를 보였다.
찰스 레스터 로모션 데이터 매니저는 “변동이 조금 있었지만 1분기 세계 전기차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과 북미에서는 각각 90만 대와 50만 대의 전기차가 판매됐다. 성장률은 22%와 16%에 이른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1년 전보다 36% 증가한 240만 대가 팔렸다.
세 곳 외에 나머지 지역에서도 30만 대의 전기차가 팔려 27%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기차 시장은 최근 이른바 캐즘(대중화 이전 수요 증가세 둔화)을 겪는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올해 1분기에는 세계 각 지역 모두 판매가 늘어난 모양새다.
다만 전기차 전문지 일렉트렉은 “미국 트럼프 정부가 관세를 부과해 소비자 구매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