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약개발 바이오업체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가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임상 2상에서 실패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15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글로벌 임상 2상 탑라인(주요) 데이터 결과 1차 평가변수인 24주차 강제 폐활량 변화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사진)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신약 임상에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15일 밝혔다. |
BBT-877 임상 2상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의 유효성, 안전성 및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한국, 미국, 호주, 폴란드, 이스라엘 등 5개국에서 모두 129명 환자가 참여했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1차 평가 변수인 24주차 강제 폐활량의 변화가 약물군과 위약군 모두에서 관찰됐지만 두 군 간 통계적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최종 임상시험 결과보고서를 수령한 이후 하위 그룹 분석, 바이오마커 결과 및 고해상도 CT 영상 분석 등을 통해 개별 환자 데이터까지 면밀히 검토해 앞으로 임상 개발 및 사업 전략을 재수립할 예정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딱딱해지며 폐 기능이 저하되는 희귀질환으로, 중앙 생존 기간이 3~5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