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주택용지의 공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늘었다. 다만 공공주택 사업을 수행하면서 부채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토지주택공사는 최근 이사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2024 회계연도 결산안’을 의결했다.
▲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
토지주택공사는 2024년 매출 15조5722억 원, 영업이익 3404억 원, 순이익 7608억 원을 거뒀다. 2023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678.9%, 순이익은 47.5%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매출이익률이 높은 공동주택용지 등의 공급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부채는 160조1055억 원으로 1년 동안 7조2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총부채는 2021년 138조9천억 원으로 130조 원을 넘어선 뒤 매년 확대되고 있다.
부채 확대의 배경으로는 토지주택공사가 관리하는 임대주택 수가 늘어나는 등 정부의 대규모 공공주택 사업을 맡은 것이 꼽힌다.
토지주택공사는 이사회 회의록에서 “정부 정책의 적극 이행으로 이자부담부채가 증가하는 추세인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재무적 영향 검토 및 부채관리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