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세가 1억2277만 원 대에서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 상호관세 대상에서 반도체와 휴대폰 등을 제외하면 가상화폐 시장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가상화폐 시장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3일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서 오후 3시1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BTC(비트코인 단위)당 0.08% 오른 1억2277만8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빗썸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격은 대부분 내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2.26% 하락한 233만8천 원에, 엑스알피(리플)는 1XRP(엑스알피 단위)당 0.35% 내린 3103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에이다(-1.68%)와 비앤비(-0.63%), 트론(-0.55%), 도지코인(-0.42%), 솔라나(-0.11%) 등도 24시간 전보다 낮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반면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은 모두 24시간 전보다 0.28%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이 스마트폰과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 제품을 대상으로 관세를 면제해 가상화폐 시장이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은 11일(현지시각) 반도체와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발표 뒤 8만5천 달러를 넘기는 등 9% 급등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같은 현상을 두고 반도체와 스마트폰 등 주요 기술주 관련 항목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 가상화폐 시장도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관세 면제 소식이 전해진 뒤 비트코인 가격은 8만5천 달러를 돌파했다”며 “가상화폐 시장은 기술주와 연관돼 있어 무역전쟁 관련 긍정적 뉴스로 투자자 위험 선호가 높아지면 함께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미국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일부 품목 관세와 관련한 불확실성은 남아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관세국경보호국 발표 이후에 품목별 관세와 관련한 질문에 ‘월요일(14일)에 대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