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인 미리내집이 올해 첫 모집을 시작한다.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을 위해 마련한 공공임대주택 ‘미리내집’ 567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인 미리내집 모집이 11일부터 공고된다. |
미리내집은 출산이나 결혼을 계획하는 신혼부부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으로 지난해 도입됐다.
입주 부부가 자녀를 가지면 최대 20년까지 거주기간을 연장받을 수 있다. 시세보다 싸게 입주한 집을 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미리내집 모집은 장기전세주택Ⅱ 367세대와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 200세대로 나뉘어 진행된다.
장기전세주택Ⅱ 유형은 11일 공고를 내고 24일부터 25일부터 신청자를 모집한다. 공고와 신청 모두 서울주택공사(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이뤄진다.
신청대상은 혼인신고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다.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으로 이전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한다.
전세금은 최저 2억1700만 원(중랑구 가현 월디움 면목 1차, 48㎡)부터 최고 9억7500만 원(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59㎡) 사이다.
서울시는 가장 많은 세대인 212호가 공급되는 이문 아이파크자이(동대문구 이문동)가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에 위치해 신혼부부에게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은 28일에 모집을 공고하고 5월12일부터 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전세형 장기안심주택과 연계한 유형으로 거주 중에 출산하면 10년 거주 이후 장기전세주택으로 우선 이주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세대 연립주택 및 주거형 오피스텔 등 비아파트형 미리내집도 올해 7월 공급이 예정돼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지난해 미리내집을 공급한 결과 저출생 문제 해결에 효과적일뿐 아니라 신혼부부가 원하는 정책이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미리내집 공급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