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4-09 09: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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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적자 폭이 줄어들며 체질개선 효과를 기대한다는 증권가 보고서가 나왔다.
IBK투자증권은 9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천 원으로 제시했다. 8일 기준 주가는 6940원에 거래를 마쳤다.
▲ 롯데하이마트는 상반기 흑자 가능성이 농후하다. <롯데하이마트>
롯데하이마트 1분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뚜렷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1분기는 그동안 지속되었던 역성장세가 멈출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적자 폭은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하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1% 늘어난 5255억 원, 영업적자 104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수치인 것은 분명하지만, 점포 폐점을 지속하였다는 점과 부진한 소비경기를 감안할 때 긍정적인 수치로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롯데하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액은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중소형 생활가전과 글로벌 가전 브랜드 판매량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대형가전 및 IT기기의 경우 감소 폭이 제한되었던 것으로 판단한다. 이러한 효과는 지난해 하반기 인력구조 전환에 따른 전략적 효과로 보이는데, 대형가전 위주 판매에서 효율적인 판매 구조로 전환되면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한다.
2025년 상반기 롯데하이마트 실적은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남 연구원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온라인 및 오프라인 구조조정 마무리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고, 생활가전 및 글로벌 가전 판매량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2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는 초입이며, 국내 정세 안정화에 따른 소비 회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수년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는 단계로 지난해 3분기부터 동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인력 전환에 따른 고정비 증가로 이익 개선이 늦추어 졌지만, 1분기 동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이익 체력이 높아지는 2분기는 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롯데하이마트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1% 늘어난 2조4070억 원, 영업이익은 821.7% 증가한 1586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