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LG전자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7447억 원, 영업이익 1조259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 LG전자가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7447억 원, 영업이익 1조259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연합뉴스> |
2024년 1분기보다 매출은 7.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1분기 매출액이 22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기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에 더해 기업간거래(B2B), 구독, 웹OS,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으로 대표되는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최대 매출 달성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 사업은 주력제품이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공고히 유지하고 있다. B2B 영역에 해당하는 빌트인 가전 사업이나 가전의 심장 역할을 하는 모터, 컴프레서 등 부품의 외판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각화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실적(매출 2조5890억 원, 영업이익 3356억 원)을 뛰어넘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상업용 공조시스템 분야에서 기후, 건축 방식, 주거 행태 등 현지 특화 솔루션을 앞세워 싱가포르 등 대규모 수주 성과를 내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LG전자는 4월 말 예정된 1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상세 실적과 사업본부별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