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 수용 의향.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를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7일 발표한 조사에서 헌재의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대한 수용 의향 여부를 물은 결과 '수용할 것'(전적으로 수용함 53.1%+어느 정도 수용함 23.8%) 76.9%, '수용하지 않을 것'(별로 수용할 수 없음 5.2%+전혀 수용할 수 없음 12.2%) 17.4%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7%였다.
'수용할 것'과 '수용하지 않을 것'의 격차는 59.5%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모든 세부응답 계층에서 헌재 선고 결과에 대한 '수용' 응답이 많았다.
지역별로 대구·경북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서 '수용' 응답이 우세했다. 광주·전라 지역(수용 78.2%, 미수용 16.1%)에서는 수용 의향이 80%에 근접했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대별에서 '수용' 응답이 많은 가운데 40대(83.2%)와 50대(81.9%)에서는 80%를 웃돌았다. 이어 60대(76.6%), 20대(73.7%), 70세 이상(71.7%), 30대(71.6%) 순으로 헌재 선고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념성향별로 보수, 중도, 진보 성향 모두 헌재 결정을 존중한다는 의견이 60%를 상회했다.
이번 조사에서 이념성향별 응답자 분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일부터 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51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