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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5%대 폭락 '검은 월요일', 트럼프 관세 충격에 2320선

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 2025-04-07 10: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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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장중 크게 내리고 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 충격에 미국 증시가 급락한 영향으로 보인다.
 
코스피 장중 5%대 폭락 '검은 월요일', 트럼프 관세 충격에 2320선
▲ 7일 오전 장중 코스피지수가 직전거래일보다 5% 넘게 하락하며 2320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7일 오전 9시51분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5.53%(136.40포인트) 내린 2329.02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직전거래일보다 4.31%(106.17포인트) 내린 2359.25에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9시12분부터 5분 동안 코스피시장에 매도 사이드카(호가 효력 일시 정지)를 발동했다.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1분 넘게 5% 이상 하락했기 때문이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5%(코스피), 6%(코스닥) 이상 급등하거나 급락한 채 1분 이상 지속될 때 현물시장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식시장의 선물·현물 매매를 5분간 중단시키는 제도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964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6415억 원어치와 3647억 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있다.

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5.50%) S&P500(5.97%) 나스닥(5.82%) 등 3대 지수 모두 급락했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한 데에 이어 중국 정부가 맞대응에 나서자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부상하며 글로벌 증시를 흔들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단기간 폭락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 과대 인식에 따른 반등은 기대해볼 만하다”면서도 “다만 이번 사태가 하루 이틀 사이에 진정되기 어려운 만큼 변동성에 빈번하게 노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는 일제히 내리고 있다.

하락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8.69%) SK하이닉스(-6.92%) 셀트리온(-6.73%) 기아(-6.13%) 현대차(-5.94%) 삼성바이오로직스(-5.43%) 삼성전자(-4.63%) 네이버(-4.10%) 삼성전자우(-3.87%) LG에너지솔루션(-3.34%) 순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4.49%(30.89포인트) 내린 656.50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113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1074억 원어치와 153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주가도 모두 내리고 있다.

알테오젠(-7.30%) 레인보우로보틱스(-7.14%) 휴젤(-6.27%) 리가켐바이오(-5.43%) 코오롱티슈진(-4.23%) 클래시스(-3.29%) 에코프로비엠(-2.75%) HLB(-2.60%) 삼천당제약(-2.48%) 에코프로(-1.73%) 순으로 하락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7.9원 오른 1462.0원에 개장했다. 원/엔 환율도 2년 만에 100엔당 1천원을 넘어섰다. 박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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