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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재개발 수주전 혈투 예고, '초고층' 포스코이앤씨 vs '용산타운' HDC현산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4-04 15: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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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정비창 재개발 수주전 혈투 예고, '초고층' 포스코이앤씨 vs '용산타운' HDC현산
▲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사업 대상지. <정비창전면 제1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사업 수주를 둔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서울 중심지에 올려놓을 기회란 점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본사 인근의 ‘HDC용산타운’의 연장선이란 점에서 쉽사리 물러서기 힘든 전장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과 최근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의 조경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조경에 계절 테마 정원과 도심형 리조트 수준의 공간 연출 기법 등을 내보이기로 했다. 에버랜드를 비롯한 국내 대표 조경 프로젝트 등을 통해 쌓은 경험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향한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는 것으로 읽힌다.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역 인근 7만1900.8㎡ 부지에 최대 38층, 12개 동, 공동주택 777세대와 오피스텔 894실,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9557억 원 수준이다. 용산역과 가까워 그 자체 입지로도 최상급 지역으로 평가받는데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맞닿아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서울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여겨지는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49만5천㎡에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 안팎의 건물과 50만㎡ 가량의 녹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포함한다. 2025년 말 착공해 2030년 기업 입주가 목표다. 
 
용산정비창 재개발 수주전 혈투 예고, '초고층' 포스코이앤씨 vs '용산타운' HDC현산
▲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정비창 전면1구역. <서울시>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3월14일 수주 출사표를 던진 이래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코리아와 손잡고 정비창 전면1구역을 글로벌 복합상권으로 탈바꿈하는 종합계획을 세우겠다는 뜻을 내놓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도 같은달 28일 정비창 전면1구역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바꾸겠다며 수주 출사표를 내놓고 맞불을 놨다.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 두 회사 모두 이번 경쟁에서 쉽사리 물러설 생각이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HDC현대산업개발으로서는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이 본사 일대를 ‘HDC용산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의 핵심으로 꼽히는 만큼 이번 사업을 놓치고 싶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용산역을 개발해 본사가 입주한 HDC아이파크몰을 세웠고 그뒤에도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과 용산역 전면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 등을 연결해 ‘HDC용산타운’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그동안 높은 시공능력평가 순위 대비 낮은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HAUTERRE)’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오티에르는 최상위 브랜드지만 2022년에서야 만들어져 아직까지 준공된 단지가 없다. 그만큼 인지도에서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고 최근에는 포스코이앤씨가 꾸준히 관심을 보인 서초 삼호가든5차 재건축 사업에서도 삼성물산에 수의계약 우선협상자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두 기업 모두에게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은 놓쳐서는 안 될 주요 격전지로 떠오른 셈이다. 다만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재개발 조합에 내건 청사진은 미묘하게 다르다. 

포스코이앤씨는 초고층 빌딩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내세우며 랜드마크 조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수주 출사표를 던지며 해운대 엘시티와 여의도 파크원, 송도국제업무지구 등의 시공 경험을 내세웠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국내 순위권에 드는 마천루라는 점이다. 엘시티는 국내에서 롯데월드타워 다음으로 가장 높고 파크원은 4위, 송도국제업무지구의 포스코타워는 6위다.
 
용산정비창 재개발 수주전 혈투 예고, '초고층' 포스코이앤씨 vs '용산타운' HDC현산
▲ 서울 용산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여의도 파크원과 송도 국제업무지구 등 초대형 복합개발 경험을 토대로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을 글로벌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며 “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은 전략사업으로 오랫동안 준비했다”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의 글로벌 복합상권 조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출사표를 던지면서도 초고층 건축 및 도심 복합개발에 강점을 지닌 미국 건축설계기업 SMDP와 협력했다고 강조했고 최근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마곡 원그로브몰, 코엑스몰 등 복합개발 사업 참여 경험이 풍부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기업 CBRE코리아와 손잡았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CBRE코리아와 독점적 협력을 통해 용산 일대를 강남을 뛰어넘는 글로벌 복합상권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조합원들에 글로벌 상권에 걸맞은 자산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전면1구역 시공사 입찰마감은 15일 오후 2시까지며 업체 사이 공동참여(컨소시엄)는 불가능하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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