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 비중. <리얼하우스> |
[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전국 아파트 거래 절반 가량은 수도권에서 이뤄졌다.
1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지역별 아파트매매 거래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 49만2052건 가운데 45.4%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도권 매매거래 비중은 2022년(29.2%)과 2023년(40.5%)에 이어 3년 연속으로 상승한 것이다.
거래량 증가 추세 측면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차이가 드러났다.
수도권 아파트거래량은 지난해 22만3340건으로 2022년(8만7299건)의 2.5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비수도권은 26만8712건으로 같은 기간 1.2배 수준으로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의 지난해 거래량은 13만3887건으로 전체 수도권 매매 성장을 이끌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1만1988건)와 용인시(1만1832건), 남양주(6344건) 등이 경기도 전체 거래의 22.5%를 차지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5만8282건으로 2023년보다 59.9% 급증했다. 이는 10%가 늘어난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도권 아파트는 거래가 많아 환금성이 높고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안전자산이라 생각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올해는 안전자산으로 쏠림이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