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가 지난해에 이어 2025년 또 다시 역대 최대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하나금융은 2025년 고환율이 유지되더라도 외환환산손실 축소와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비이자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사상 최대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BNK투자증권은 31일 하나금융이 2025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
하나금융은 2025년 연결기준으로 지배주주 순이익 3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9.3% 늘어나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1분기부터 호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은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 1조44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 1분기보다 1.0% 증가하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1분기 비이자이익이 소폭 증가하고 영업외비용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발생한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배상비용 1800억 원과 민생금융비용 600억 원 등이 사라지면서 영업외비용이 감소하는 점도 순이익 증가요인으로 꼽혔다.
이 밖에도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 지분투자에 따른 600억 원 규모의 영업외이익도 1분기 순이익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금융은 올해 주주환원 기대감도 큰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은 환율상승에도 위험자중자산(RWA)을 잘 관리해 보통주자본비율(CET1)이 13%를 상회하고 있다"며 "올해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한 주주환원율이 42%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의 목표주가 8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그는 "하나금융은 올해 배당수익률도 6%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주가수익비율(PER) 4.6배에 불과한 낮은 기업가치를 반영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전날 하나금융 주가는 6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