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30억7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목동 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도 27억5천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25일 대치동 은마아파트 8층, 전용면적 76.79㎡ 매물은 30억7천만 원에 매매됐다.
이번 거래는 동일 면적 기존 최고가인 29억3천만 원(10일, 4층)을 약 2주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4424세대 규모 대단지로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지금은 사라진 한보그룹이 1979년 준공했고 1996년부터 재건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과 정부 정책, 내부 이해관계 등에 따라 지지부진했고 2023년에서야 조합을 세웠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근 연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표로 서울시와 신속통합기획 1차 자문을 마친 뒤 세부 사항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재개발 가능성을 높이는 제도다.
24일 양천구 목동 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 전용면적 112.3㎡(24층)은 27억5천만 원에 거래됐다. 2월17일 기록한 기존 신고가(26억1천만 원, 21층)을 한 달여만에 갈아치웠다.
트라팰리스웨스턴에비뉴는 삼성물산이 2009년 준공한 2개동, 최고 49층, 264세대 규모 단지다.
지난주 서울 주택시장에서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실거래가 거래는 대치동 은마아파트 1건에 그쳤다. 토지거래허가제 재지정 여파에 시장이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곳은 양천구(16곳)이었고 노원구(15곳)와 강동구(15곳)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신시가지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많았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