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 "현대로템 K2 폴란드 2차계약 2분기 체결 예상, 1분기 영업이익 분기 최대 가능"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3-31 10: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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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로템이 전차 K2의 수출실적에 힘입어 1분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고, 2분기 추가 수출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31일 “올해 2분기에 K2 전차의 2-1차 수주를 예상할 뿐 아니라, 폴란드 정부의 자체 전차생산 능력 확보 요구로 수개월의 간격을 두고 2-2차, 2-3차 등 수주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이 폴란드와 전차 K2의 2-1차 실행계약을 상반기 내 체결할 것으로 31일 예상했다. <현대로템>
앞서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 정부와 K2 1천 대를 납품한다는 기본 계약을 맺었다. 현재까지는 180대·4조5천억 원 규모의 실행계약만 체결했는데, 최근 추가 납품 계약협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2-1차 실행 계약에서는 K2 전차 180대와 계열전차(교량전차, 구난전차, 공병전차 등) 81대가 포함돼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일부 대수에는 현대로템으로부터 라이선스를 받아, 일부 부품과 조립을 폴란드 현지에서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폴란드 정부는 자체 전차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급선무이기에 향후 2-2차, 2-3차 등에 수주가 수개월 간격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차수가 높아질수록 폴란드 현지 생산공정 부분이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루마니아, 중동 등 노후화한 전차 교체를 추진하는 국가에서 K2 전차 수주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5월 루마니아 현지에서 K2 전차 사격과 기동 시범 행사를 진행했는데, 높은 정확성, 강력한 화력, 신속한 재장전 능력 측면에서 성공리에 마무리했다”며 “중동의 사막 기후에 맞춰 개량한 중동형 모델 K2ME 등으로 중동시장을 공략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수주 등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로템은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868억 원, 영업이익 19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72.1%, 영업이익은 344.3% 각각 늘어난 것으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이 연구원은 “레일솔루션 부문은 그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 저가 수주물량 관련 충당금과 더불어 추가 원가 등에 선제적으로 1400억 원을 일시에 비용으로 반영함에 따라 1분기 뿐 아니라 온기로도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