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11월부터 한진해운을 대체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15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11월 현대상선의 미국노선 물동량은 주당 1만9237 TEU로 지난해 11월보다 4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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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
11월 현대상선의 미국노선 물동량 순위는 7위로 지난해 11월 10위에서 3단계 올랐다. 11월 현대상선의 미국노선 시장점유율도 6.2%로 지난해 11월보다 1.5% 포인트 늘었다.
특히 현대상선의 미국노선 가운데 미국 서해안노선에서 물동량이 크게 늘었다. 현대상선이 9월 미국 서해안노선에서 한진해운 대체선박을 투입하고 10월 대체선박 운영을 정기 서비스로 전환한 덕분이었다.
11월 현대상선의 미국 서해안노선 물동량은 1만4769 TEU로 지난해 11월보다 61% 늘었다. 11월 미국 서해안노선에서 현대상선의 시장점유율은 7.3%로 지난해 11월보다 4.9% 포인트 늘었다. 현대상선의 물동량 순위도 지난해 11월 11위에서 6단계 오른 5위였다.
현대상선의 물동량 증가폭은 미국 전체노선에서 글로벌 해운사 가운데 두번째로 컸고 서해안노선에서는 가장 컸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 이후 대체선박 투입과 미국 서해안노선 추가 개설에 따라 한진해운 물동량을 대폭 흡수한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를 얻은 만큼 많은 화주들이 현대상선에 다시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는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미래 고객 확보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미국노선 시장점유율을 높이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