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고려아연> |
[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 주총에서 이사 선임 투표 결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낙승했다.
28일 오후 3시45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제3호 의안인 이사 수 상한이 19인임을 전제로 한 8인 신임 이사 집중투표 결과,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후보 5명, MBK·영풍 연합이 추천한 후보 3명이 이사로 선임됐다.
양 측은 추천한 후보는 회사 측이 7명, MBK·영풍 측이 17명이었다.
투표는 집중투표제로 진행됐다. 개별 후보에 찬성과 반대가 아닌 새로 선임하는 이사 수 만큼 투표권을 부여받은 주주가 원하는 후보들에게, 원하는 만큼의 표를 주고 다득표 순으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우선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박 사장은 1968년생으로 부산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려아연 호주 손자회사 썬메탈코퍼레이션의 최고재무책임자, 고려아연 부사장 등을 지냈다.
회사 측은 “박 사장은 사업 운영, 재무 및 글로벌 비즈니스에 높은 수준의 지식·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며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전략적 안목과 경영노하우를 새로운 성장동력에 접목시켜 사업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내현 기타비상무이사는 재선임에 실패했다. 사외이사 후보인 권순범·김보영·제임스 앤드류 머피·정다미 후보가 선임됐고 최재식 후보는 떨어졌다.
MBK·영풍 측은 기타비상무이사로 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이 고려아연 이사회에 입성했다. 김 부회장은 8명을 뽑는 집중 투표에서 401만 표 가량을 득표해 다득표 7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강성두 영풍 사장도 고려아연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 후보인 권광석 전 우리은행 은행장도 이사회에 입성했다.
향후 고려아연 이사회 구성은 최 회장 측이 15명, MBK·영풍 측이 4명으로 구성된다. 신재희 기자
▲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임이사 8명이 선임됐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추천한 후보 5명, MBK·영풍 측이 추천한 후보 3명이 각각 입성했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호텔에서 열린 주총현장의 모습. <고려아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