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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국 투자 확대에 현대그린푸드 쾌재 부르다, 단체급식 '노다지'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25-03-27 14: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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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그린푸드가 ‘범현대가’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의 수혜 가능성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장을 지으면 해당 사업장의 단체급식을 현대그린푸드가 따냈던 '관행'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미국 투자 확대에 현대그린푸드 쾌재 부르다, 단체급식 '노다지'
▲ 현대그린푸드가 범현대가인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투자 확대 덕분에 단체급식사업에서 수혜를 볼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27일 단체급식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그 수혜가 현대그린푸드에 돌아갈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오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그룹 소속 종합식품기업으로 기업체 및 병원 단체급식을 하는 푸드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매년 매출의 40~50%가량을 단체급식사업이 차지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차그룹 덕분에 단체급식사업에서 적잖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촌 사이라 두 그룹은 방계그룹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공장 일감을 안정적으로 수주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가 미국에 둔 100% 자회사 현대그린푸드조지아는 2024년 매출 100억3천만 원, 순이익 3억5천만 원, 총포괄이익(순이익에 기타포괄손익을 더한 것) 6억6천만 원을 냈다.

현대그린푸드조지아는 기아가 운영하는 미국 조지아공장의 단체급식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에는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 공장도 여럿 있다. 27일 완공된 현대차그룹의 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의 단체급식도 현대그린푸드가 2023년 6월부터 제공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조지아는 2021년 10월 세워졌는데 이후 현대차그룹 물량을 꾸준히 수주하고 있는 셈이다. 현대그린푸드조지아는 2023년 3~12월 기준으로도 매출 65억 원, 순이익 5억7천만 원, 총포괄이익 5억3천만 원을 기록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해보면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미국 투자는 현대그린푸드에게 기회의 장이 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정의선 회장은 미국 현지시각 24일 백악관 루즈벨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대미 투자계획을 밝혔다. 앞으로 4년 동안 210억 달러를 들여 자동차 관련 부품, 물류, 철강 관련에 신규 투자하는 것이 투자계획의 뼈대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진출한 뒤 30년 동안 투자한 금액이 200억 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새 투자계획의 규모는 막대하다.

현대차그룹이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와 관련해 기존 생산능력인 30만 대를 20만 대 증설해 50만 대 규모로 확대한다는 점은 현대그린푸드에게 호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공장뿐 아니라 멕시코 공장에서도 돈을 벌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2016년 현대차그룹이 멕시코 동부에 있는 몬테레이 지역에 기아 멕시코공장을 지을 때 중미 지역에 처음 진출했다. 2018년에는 현대차가 전액 투자한 자동차 부품기업 현대트랜스리드에서도 직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와 관련해 현대그린푸드멕시코라는 종속법인에서 지난해 매출 322억 원, 순이익 20억 원을 냈다.

현대그린푸드와 현대차그룹의 관계가 끈끈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과거 현대그린푸드가 범현대가에서 도움을 받아 사업을 키운다는 것과 관련해 지적한 바 있다.

공정위가 2021년 4월 실태조사를 한 결과 현대그린푸드는 2020년에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등 방계그룹에서 수의계약으로 각각 3425억 원, 981억 원의 일감을 따냈다. 2019년에도 두 그룹에서 낸 매출은 4430억 원이나 됐다.
 
현대차그룹 미국 투자 확대에 현대그린푸드 쾌재 부르다, 단체급식 '노다지'
▲ 현대그린푸드는 과거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계열사 및 친족기업과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영위한다는 것에 대해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현대그린푸드>

현대그린푸드가 당시 단체급식사업에서 낸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을 방계그룹에서 냈다는 뜻이다.

공정위는 당시 현대그린푸드를 포함한 대기업집단 계열 단체급식회사의 관행을 놓고 “상위 5개 단체급식업체는 계열사 및 친족기업과 수의계약을 통해 안정적으로 일감을 확보해 시장 대부분을 차지할 수 있었고 이러한 거래 관행은 25년 가까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공정위는 이를 시정하기 위해 ‘8개 대기업집단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식’을 열고 계열사와 친족기업에게 몰아주던 구내식당 일감을 전격 개방하는 쪽으로 기업 움직임을 유도하기도 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회사의 현대자동차 관련 매출 규모와 미국에서의 현대차그룹 매출 비중은 별도로 공개하기 어렵다”며 “공정위의 급식 일감 개방 지시 이후 현재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하는 것은 없으며 모두 입찰 절차를 거쳐 수주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조지아법인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것 역시 조지아 현대차그룹 공장을 비롯한 고객사의 사업장에 입찰해 수주해 운영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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