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달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과 경기 입주 물량을 합쳐 2천 세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 4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전달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
26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 조사에 따르면 2025년 4월 입주물량은 1만 3814세대로 전달 2만 6337세대 대비 48% 줄어든다.
수도권, 지방 모두 입주물량이 줄지만 특히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각각 407세대, 1517세대가 입주한다. 경기지역은 2017년 3월(1346세대)이후 가장 적은 입주물량이 되는 것이다.
지방은 9747세대 입주해 전월(1만1747세대)보다 물량이 17% 감소한다. 총 18개 단지로 각 단지별 총세대수 규모가 1천 세대 미만으로 비교적 소규모 단지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 1분기에는 7만9782세대의 아파트 입주가 이뤄졌으며 2~4분기에는 각 분기당 약 5만 세대 수준의 입주 물량이 공급된다.
직방은 이를 놓고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적은 물량이 공급된다"면서도 "물량 감소가 과거 공급 부담이 컸던 수도권 외곽과 지방광역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만큼 단기적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전체적인 공급 감소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주택 가격 상승과 임차 시장 불안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직방은 "현재 주택 공급 축소에 대한 불안이 업계 곳곳에서 제기되는 만큼, 정부가 후속 세부 방안을 얼마나 신속하게 제시할지가 향후 부동산 시장 추이에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박창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