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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함영주 2기 본격 출범, '비은행' 강화하고 밸류업 박차 가한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5-03-25 16: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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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1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2기 본격 출범, '비은행' 강화하고 밸류업 박차 가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5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지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가 본격적으로 ‘함영주 회장 2기’ 체제를 맞이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은 앞으로 3년 더 하나금융을 이끈다.

함 회장은 두 번째 임기에도 하나금융의 성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그룹 시너지를 중심에 둔 성장 밑그림을 그려뒀다. 여기에 하나자산운용을 그룹 자회사로 키운다는 비은행 강화 계획의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25일 열린 제2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함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함 회장 선임 안건은 이번 주주총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물론 의결권 약 70%를 가진 외국인 주주들 가운데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 안건은 이변 없이 주주총회 문턱을 넘었다.

그러나 재선임이 확정되기까지 몇 가지 곡절이 있었다.

글로벌 의결권자문사 ISS는 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권고했다.

하나금융이 회장후보자 추천을 앞두고 이사의 임기 규정을 손질한 점도 함 회장에게는 부담이었다. 함 회장의 연임을 고려한 조치가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이런 부담에도 하나금융의 선택은 함 회장이었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월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함 회장을 단독 추천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함 회장의 입증된 리더십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 것이다.

하나금융은 주주총회 안건 설명 자료에서도 “(함 회장은) 국내외 정세 불안 및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처할 수 있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이 검증됐다”며 “안정성을 겸비하면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주주환원 제고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과 주주들이 보낸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함 회장은 새 임기 동안 하나금융을 또 한 번 성장시키는 데 주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의 성장 동력으로 ‘그룹 시너지’를 제시했다.

하나금융은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비대칭이 존재하는 곳으로 여겨진다. 하나은행은 4대 은행 가운데 순이익 1위를 다툴 만큼 성과를 내고 있으나 비은행 계열사들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의 시너지가 하나금융을 전반적으로 성장시키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바라본 것이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 내외부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다”며 “그룹 전체의 계열사 사이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917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함영주</a> 2기 본격 출범, '비은행' 강화하고 밸류업 박차 가한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 네 번째)이 2023년 10월30일 하나자산운용 출범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은 현재 하나증권의 자회사인 하나자산운용을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로 격상시키는 방안도 들여다보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손자회사가 아니라 지주의 자회사로 둔다는 것은 해당 계열사의 무게감이 달라지는 것”이라며 “하나금융이 자산운용 계열사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자회사 전환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더하는 요인으로 여겨진다. 4대 금융 가운데 자산운용사를 손자회사로 둔 곳은 하나금융 뿐이다.

하나금융은 하나자산운용의 자회사화 뿐만 아니라 하나자산운용을 성장시킬 다양한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은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에서 “2025년 경영목표는 ‘내실과 협업’에 기반한 효율적 자본 배분과 핵심 사업 수익 강화에 따른 기업가치 제고다”며 “비은행 부문 본업 경쟁력 강화로 지속가능 성장 기반을 구축해 2024년보다 총자산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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