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16e 출시 및 아이폰16 시리즈 가격 인하에도 중국에서 판매량 반등에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베이징 애플스토어에 전시된 아이폰16 홍보 이미지.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판매량 반등을 노려 가격을 낮춘 아이폰16e를 출시하고 기존 모델의 할인 행사도 진행했지만 성과는 부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전문지 마켓인사이더는 25일 증권사 제프리스 분석을 인용해 “중국에서 애플 아이폰 판매량은 춘절 연휴 이후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프리스는 애플 아이폰16e 출시가 중국 소비자들의 수요 확보에 기여한 성과는 기대치를 밑도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애플이 최근 선보인 아이폰16e는 아이폰16과 아이폰16프로 등 기존 제품과 비교해 가격을 낮은 수준으로 책정해 출시한 신모델이다.
주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 시장에서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제품으로 분석됐다.
애플은 중국에서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한 아이폰16 시리즈 할인 행사도 진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도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제프리스는 2~3월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이 꾸준히 감소하거나 정체되는 흐름을 보여 왔다고 전했다.
반면 상위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화웨이와 샤오미는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애플보다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화웨이는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되는 반면 샤오미는 할인 행사가 없이도 판매량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제프리스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부진 추세를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팀 쿡 애플 CEO는 최근 중국을 방문해 왕원타오 상무장관을 비롯한 고위 관계자를 만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 꾸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