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은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주요 투자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국내에 상장된 ETF 가운데 이번 주 가장 많이 오른 상품은 무엇일까. 이번 주에는 어떤 상품들이 새로 나왔을까. 이주의 ETF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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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7~21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상승률 상위 5개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이번 주(3월17~21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는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 인도일등기업포커스20액티브’가 9.06% 올라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상승률 1위에 올랐다.
에셋플러스 인도일등기업포커스20액티브는 ‘MSCI 인디아 IMI(USD)지수’를 비교지수로 추종하는 ETF다.
포트폴리오에 인도 전통 호텔기업 인디언호텔스컴퍼니(7.3%) 인도 병원그룹인 맥스헬스케어(7.2%) 인도 1등 항공사 인디고 운영사인 인터글로브항공(7.1%) 인도1등 여행플랫폼 메이크마이트립(6.7%) 등을 주요 종목으로 담고 있다.
인도 주식시장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올해 금리를 2차례 정도 내리겠다는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금리인하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 인도 등 신흥국 통화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가면서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도는 올해 2월 기준 주요 경제지표인 소비자물가(CPI)와 산업생산지수(IIP)도 호조를 보였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인도는 최근 발표한 소비자물가와 산업생산지수가 둘 다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경제 성장 둔화에 관한 우려를 일부분 상쇄할 것으로 평가한다”며 “인도 증시는 3월 셋째 주 들어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8.18%)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7.06%) 등도 상승률 10위 권(레버리지 상품 제외) 안에 들었다.
ACE 인도컨슈머파워액티브는 인도의 소비관련 업종 가운데 중산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가전, 자동차, 헬스케어 등 분야 핵심기업에 투자하는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는 인도 전기차·상용차 1등 기업 ‘타타자동차’를 비롯해 럭셔리 보석 브랜드 ‘타이탄컴퍼니’, 음식배달플랫폼 ‘조마토’, 생활용품기업 ‘힌두스탄유니레버’ 등 인도의 대표 소비재기업 상위 20개 종목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번 주 에너지 테마 ETF들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 미국천연가스인프라액티브’가 8.33%, 한화자산운용의 ‘PLUS 글로벌원자력밸류체인’이 8.13% 올랐다.
키움투자신탁운용의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 ETF도 7.34% 상승했다.
레버리지 상품을 포함하면 이번 주 상승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2.18%)가 차지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레버리지’(11.58%)가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주 국내 ETF시장에는 하나자산운용의 ‘1Q 미국S&P500’ 한 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1Q 미국S&P500는 미국 대표지수인 S&P500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상장된 다른 S&P500 ETF와 비교해 차별화된 분배 일정(3·6·9·12월 월중 분배)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