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3-21 14:4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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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의 스팀 배틀그라운드의 8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는 2020년 이후 최대 동접자를 기록했다. 업데이트 로드맵 발표로 트래픽과 매출을 성장 지속하기 위한 다양한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증권은 21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 원에서 47만 원으로 2.2% 상향 조정했다. 20일 기준 종가는 34만8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InZOI 출시 전후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나, 배틀그라운드 IP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과 하반기 추가 신작 모멘텀을 고려하면 크래프톤의 주가는 장기적 우상향 추세가 전망된다. <크래프톤>
출시 8주년을 맞은 스팀 배틀그라운드(PUBG)는 다양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3월 최고 동접자 90만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이후 최대 트래픽을 기록했다. 8주년을 맞아 발표된 PUBG의 업데이트 로드맵에서는 지속 성장을 위한 다양한 계획들이 발표된다.
매출 성장을 위해 연 1회 진행되던 슈퍼카 콜라보를 2회로 늘리고, 셀럽 및 패션 브랜드와 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트래픽 확대를 위해서 신규 캐릭터 시스템 ‘컨텐더’ 등 프리미엄 콘텐츠를 확대하고,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UGC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재미와 수익 둘 다 잡는 콘텐츠 업데이트 계획으로 PUBG IP(지적재산권)의 안정적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지난 19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회사는 인조이(InZOI)의 얼리 억세스 가격을 39.99달러(국내 4만4480원)로 확정하고, 정식 출시 전까지 다운로드 콘텐츠(DLC)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비교 대상인 Sims4가 본편은 무료이나, 확장팩은 유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판단된다.
약 1년간의 얼리 엑세스 기간 동안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이고 이용자를 확보하여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오동환 연구원은 “한국적 정서가 반영된 사실적 그래픽, AI 기반 높은 자유도는 강점이나, 출시 이후 점진적으로 콘텐츠를 완성시키는 전략을 감안하면 InZOI 매출은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하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화평정영의 춘절 효과와 모바일 PUBG의 3월 대규모 업데이트, 스팀 PUBG의 8주년 업데이트 효과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전분기 대비 33% 증가할 전망이다.
인조이 관련 마케팅과 신규 인력 채용에 따른 인건비 증가에도 매출 성장으로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하여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6.8%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 연구원은 “다음 주 출시될 InZOI의 초반 흥행 결과에 따라 크래프톤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전히 대부분의 매출을 차지하는 PUBG의 매출과 트래픽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 서브노티카2와 블라인드 스팟 출시로 신작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의 주가는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